강원도 분양권 거래절벽..양도세 부담
[KBS 춘천] [앵커]
지난달(6월)부터 아파트 분양권 양도세율이 최대 70%까지 인상됐습니다.
분양권 양도세가 크게 오르면서 강원도에선 분양권 거래가 자취를 감추고 있습니다.
이영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춘천의 한 공인중개사 사무실입니다.
사무실 유리창에 다닥다닥 붙어있던 아파트 분양권 중개 광고가 보이질 않습니다.
공인중계업계 대부분이 비슷한 실정입니다.
지난달부터 아파트 분양권 양도세율이 최대 70%까지 인상되면서 벌어진 현상입니다.
[공인중개사/음성변조 : “거래하기가 이제는 힘들 거 같아요. 양도소득세 때문에 6월 이후로 소유권 이전하면 양도소득세가 66%거든요. 66% 내고는 팔지를 않죠.”]
아파트 분양권 양도세율이 오르면서 분양권 매도인들은 물건을 거둬들이고 있습니다.
매도자 세 부담이 천정부지로 커지면서 관망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매수인들도 치솟은 분양권 웃돈과 세금 부담 때문에 선뜻 매수에 나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올해 5월까지 뜨거웠던 강원도 분양권 시장은 차갑게 식고 있습니다.
고율의 양도세가 부과되면서 분양권 투자자들의 투자도 단기에서 장기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강문식/공인중개사협회 춘천시부지회장 : “분양권 매매 거래시장은 많이 위축됐고, 양도세금 때문에 소유권 등기 후 2년 이상 보유하였다가 매매를 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최근 1년에서 2년 사이 강원도 아파트 분양권 웃돈은 3억 원에서 최고 5억 원까지 급등하면서 서민들의 내 집 마련에 큰 부담이 됐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아파트 분양권 시장이 당분간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영일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
이영일 기자 (my10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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