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소규모·산발적" 감염 확산.."집단감염보다 위협적"

김호 2021. 7. 29.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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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오늘 오후 6시 기준 광주에서는 18명, 전남에서는 10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습니다.

특히 광주에서는 어제 하룻밤 사이에 40명 가까이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반년 만에 가장 많은 숫잡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호 기자, 엿새째 두 자릿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고요.

왜 그런 겁니까?

[기자]

네, 광주와 전남에서는 어제 하루 5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이 가운데 39명이 광주 확진자들입니다.

1월 말 이후 반년 만에 하루 확진자가 가장 많았습니다.

오늘도 오후 6시까지 20명 가까이 확진됐습니다.

대규모 집단감염은 없지만, 호프집이나 유흥주점 같은 곳에서 확진자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소규모, 산발적으로 감염이 확산하면서 방역 당국의 고민이 더 깊다고요?

왜 그런 건가요?

[기자]

네, 최근 광주 상황은 지난해부터 올해 초 사이 몇 차례 있었던 대규모 감염 때와는 다릅니다.

당시에는 종교나 요양시설 같은 곳에서 한꺼번에 다수가 확진된 반면에 지금은 일상 속 여러 경로를 통해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처럼 감염경로가 다양하면 역학조사에 많은 시간이 들고 접촉자를 찾기도 쉽지 않습니다.

[이용섭/광주광역시장 : "코로나19가 가족과 지인 등을 통해 매우 산발적으로 확산되고 있고, 확진자의 절반 이상이 20~30대 청년들입니다. 또한 이들은 상대적으로 활동량이 많고, 대부분 백신접종을 하지 않아 감염 확산의 위험이 (있습니다.)"]

광주시는 지금의 확산세를 잡기 위해 유흥시설 6종과 노래연습장에 모레(31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지금까지 광주 상무지구에서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영상편집:이성훈

김호 기자 (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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