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살아난 삼성, 상반기 실적 최대
[경향신문]
2분기 매출 63조6716억원 기록
반도체 영업이익, 1분기 대비 2배
모바일 영업익 줄고 소비가전 선전
삼성전자가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경영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63조6716억원, 영업이익 12조5667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지난해 2분기에 비해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54% 증가했다. 순이익도 9조63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늘었다. 매출이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60조원을 넘기면서 상반기 중 역대 최대인 128조원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에 부진했던 반도체가 살아난 덕이 컸다.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6조9300억원으로 1분기 3조4000억원의 2배를 넘었고, 2분기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요 증가세가 유지되면서 PC와 기업 서버용 반도체 수요가 좋았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출하량이 시장 전망을 상회했고, 가격 상승폭도 예상보다 컸다”며 “시스템반도체도 미국 오스틴 공장 정상화로 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부문은 지난 1분기 갤럭시 S21 조기 출시 효과로 영업이익 4조4000억원의 좋은 실적을 냈지만, 2분기엔 신제품 출시 효과가 떨어지면서 영업이익도 3조2400억원으로 줄었다. 생산공장이 있는 인도·베트남의 코로나19 확산 등 피해에 비하면 예상보다 양호한 성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소비자가전도 프리미엄TV와 비스포크 시리즈 등 생활가전이 선전하면서 1조6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디스플레이는 액정표시장치(LCD) 가격 상승에다 애플의 일회성 보상금이 겹쳐 2분기 1조28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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