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공 돌리기에 화난 이강인 "이게 축구야", 알고보니..

2021. 7. 2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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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가 2020 도쿄올림픽 8강에 진출한 가운데 온두라스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막내 이강인(20·발렌시아)이 경기 후 동료를 향해 언성을 높인 장면이 포착됐다.

이강인은 28일 일본 요코하마 국립경기장에서 벌어진 온두라스와 B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6번째 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6-0 승리와 조 1위 8강 진출에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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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계화면. [MBC 캡처]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한국 축구가 2020 도쿄올림픽 8강에 진출한 가운데 온두라스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막내 이강인(20·발렌시아)이 경기 후 동료를 향해 언성을 높인 장면이 포착됐다.

이강인은 28일 일본 요코하마 국립경기장에서 벌어진 온두라스와 B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6번째 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6-0 승리와 조 1위 8강 진출에 일조했다.

그런데 종료 휘슬이 울린 이후 작는 논란이 불거졌다.

경기 뒤 라커룸으로 향하던 팀 이강인이 자신보다 3살 많은 수비수 김재우(23·대구) 등 수비진을 향해 매우 공격적인 표정으로 따지는 모습이 중계화면에 잡힌 것이다.

이강인의 입 모양을 보면 '이게 축구야?'라고 말하는 것처럼 보인다.

경기 막판 소극적으로 공을 돌리는 플레이에 화가 난 것으로 추정되는 장면이었다.

28일 요코하마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3차전 대한민국 대 온두라스의 경기가 끝난 후 김학범 감독이 경기를 마치고 나오는 이강인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

김학범 감독은 29일 오후 닛산 필드에서 회복훈련을 앞두고 이와 관련해 "특별한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어제 후반 33분쯤부터는 경기는 어차피 다 끝난 상황이었다. 상대 건드리지 말라고, 무리한 동작 하지 말라고 했다. 상대는 약이 올라있으니까 잘못하다가는 우리한테 상처를 입힐 염려가 있었다"면서 "일부러 공격수들에게 공 주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아직 대회가 많이 남은 만큼, 부상 위험을 최대한 피하려고 수비수들끼리 공을 돌리라고 지시했다는 것이다.

'이강인 선수가 왜 볼을 돌리느냐, 공격해야 한다는 취지였느냐'는 질문에는 "지나고 나서 웃으면서 하는 얘기다. 그런 부분에 특별한 문제가 없다"며 웃어 넘겼다.

이강인은 이날 다른 동료와 함께 밝은 표정으로 1시간 10분여간 치러진 회복훈련을 잘 소화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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