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분별한 농어촌 태양광 설치, 이대로 괜찮을까?('탐사보도 세븐')
차혜영 2021. 7. 29. 20:47
[텐아시아=차혜영 기자]
무분별한 농어촌 파괴형 태양광 에너지 건설에 농민들이 규탄의 목소리를 냈다.
29일 밤 8시 방송된 TV CHOSUN '탐사보도 세븐'에서는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두고 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농민들의 이야기를 조명했다.
전남 완도군에서는 1997년 매립을 통해 태양광 시설이 들어선다고 하자 이를 규탄하는 시위가 연일 일어났다. 이날 시위에 나선 임효상씨는 "저희가 모이게 된 이유는 농어촌 파괴형 태양광 건설을 막기 위해서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시위에 참가한 한 주민은 "이 황금땅을 태양광을 뒤덮는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 주민들이 농사 잘 짓고 잘 살고 있는데 거기에 태양광을 설치해서 여기 주민들이 다 나가라는 거죠"라며 답답해했다.
이에 한국농어촌 공사 측에서는 "염도가 수시로 오르고 내려오면서 변하는데 염해가 발생하게 된다"라며 태양광 시설을 허가하게 된 이유를 내세웠지만 주민들은 "절대 그런 염해에 대해서 한 해도 농사를 못 지은 역사가 없다. 옆에 저수지가 커서 물이 충분히 공급되고 염해를 입을 일이 없다"라며 강력주장했다.
정부 통계에 의하면, 전국 1만 2,527개 산지 태양광 발전 설비 중 7.4%에 해당하는 922개소가 산사태 위험에 처해있다. 전북 장수의 한 산지 태양광 시설은 1년 전 산사태로 무너진 이후 방치된 상태로 주민들이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산지에 이어 간척지의 절대농지까지 확장되고 있는 태양광 사업은 현지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히고 있는데, 대규모로 태양광 발전 사업이 추진 중인 영암군의 한 마을은 70%가 임차농인 상황이다. 이에 최도선 이장은 "태양광시설이 너무 많이 들어서고 70% 이상의 농지에 설치해놨다는 게.. 동서남북 다 설치해 놨다. 좁다란 길 양 옆에 전봇대도 너무 많이 들어서고 농사 지을 수 있는 땅에 자신들이 등록해 놓은 필지에 태양광을 다 설치해놨다"라며 불만을 표시했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 아이와 어른이 함께 듣는 동화 [스타책방]
▶ 스타 비하인드 포토&영상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텐아시아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거미, "선수들 나왔네"... ‘R&B 덕후’ 김조한 조 등장에 기대감 UP('새가수') | 텐아시아
- 루시, ‘BTS->아이유’ 히트곡 매시업 무대로 청량한 매력 분출('엠카운트다운') | 텐아시아
- 백종원, 제주도에서 찾는 소시지의 탄생과 한국 정착기 ('국민음식') | 텐아시아
- "권상우+정우 실제 모델"…'대화의 희열3' 박준영 변호사, '뿌듯' | 텐아시아
- 박찬호, 대한민국vs이스라엘전 "선발투수 원태인 믿는다" | 텐아시아
- 장기용, 딸 박소이 안고 오열 "아빠가 미안해"('히어로는 아닙니다만') | 텐아시아
- [종합]'연우와 불륜' 김남희 사망했나…이혜영, 김희선에 "가족 생각해라"('우리, 집') | 텐아시아
- [종합]지성, 레몬뽕 중독 악화→권율X정유민 불륜 "10억 내놔"('커넥션') | 텐아시아
- 이민우, 26억 갈취에 정신 지배까지 "유서 남겼었다"('살림남') | 텐아시아
- 정려원, 위하준 고백 거절 "한가하게 첫사랑 타령"('졸업') | 텐아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