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성인에 '평생교육바우처'
[경향신문]
서울 자치구 중 최초로 지원
1인당 20만원 학습비 이용권
서울 영등포구가 서울 자치구 최초로 만 19세 이상 구민에게 ‘평생교육바우처’를 지급한다.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이뤄졌던 각종 평생교육지원을 경제 수준과 관계없이 교육받길 원하는 성인에게도 확대한다는 취지다.
‘영등포 평생교육바우처’는 개인이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평생교육기관에서, 희망하는 프로그램을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도록 학습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1인당 20만원 상당의 이용권이 지급된다. 구는 신청접수 완료 후 오는 9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에 들어간다고 29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경제적·사회적 여건에 따른 평생교육 격차를 완화하고, 전 생애에 걸친 역량개발을 통해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과 구민 및 지역이 더불어 성장하는 평생교육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이번 제도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바우처 사업은 시범사업으로 운영되며 우선 12월 말까지 총 2500명 구민을 지원한다. 구 관계자는 “우선 시범사업으로 지정했지만 조례개정 등 지속 운영할 다양한 방법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우처 지급을 원하는 경우 8월17~31일 영등포구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구청 및 관할 동주민센터에서 현장접수도 가능하다. 다만 국가장학금, 국가평생교육바우처, 국민내일배움카드 지원을 받는 구민은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지원자가 몰릴 경우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정 등 저소득층을 우선 선발한다.
구는 중도포기자 발생에 대비해 예비당첨자 100명을 사전에 선정한다. 선정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공개 전산추첨을 통해 일반지원 대상자를 무작위로 선발할 예정이다. 선정된 구민은 9월9일부터 평생교육바우처 카드를 발급받은 후 희망하는 관내 온·오프라인 평생교육기관의 프로그램을 신청해 학습하면 된다. 구는 비용지급 외 개인별로 작성한 학습계획서를 면밀히 검토해 지원자에게 적합한 교육 프로그램을 추천하는 상담·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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