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 1년6개월 만에 백화점·마트 방문확인 의무화

김수연 2021. 7. 29.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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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과 대형마트가 방문객 확인 시스템을 갑자기 도입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백화점·대형마트 등 유통산업발전법의 대규모 점포는 실내 밀집도가 높아 코로나19 확산 감염 발생시, 집담감염의 뇌관이 될 수 있어 철저한 방역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무역센터발(發) 집단감염 사태 이후, 방역 당국이 7월30일자로 백화점·대형마트 등 대규모 점포 출입명부 등록을 의무화함에 따라, 기업들이 관련 시스템 막바지 점검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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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직원들이 QR체크인 시스템을 테스트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방문객 확인 시스템을 갑자기 도입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백화점·대형마트 등 유통산업발전법의 대규모 점포는 실내 밀집도가 높아 코로나19 확산 감염 발생시, 집담감염의 뇌관이 될 수 있어 철저한 방역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그러나 팬데믹 사태 1년 6개월이 지나서야 방문객 확인 시스템 도입이 의무화된 상황이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무역센터발(發) 집단감염 사태 이후, 방역 당국이 7월30일자로 백화점·대형마트 등 대규모 점포 출입명부 등록을 의무화함에 따라, 기업들이 관련 시스템 막바지 점검에 들어갔다. 이미 시범운영 중인 곳도 있고, 관련 인력 배치 계획까지 수립한 곳도 있다.

반면 아직 QR체크인 인증에 필요한 태블릿기기를 구비하지 못한 곳도 있는 등 준비 상황이 제각각이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그동안 백화점 등 대규모 점포의 경우 점포 내 식당 등에서는 출입명부를 작성하고 있으나, 점포 자체 진입 시에는 출입명부를 작성하지 않고 있었다. 현재 현대백화점과 롯데백화점이 방문객 QR 체크인 등록 시범운영에 들어간 상태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강남구청이 무역센터점에 출입명부를 시범도입하도록 하면서 지난 13일부터 해당 매장 전체 출입구 13곳에 QR체크인, 전화를 이용한 콜체크인(안심콜)을 도입했다. 오는 30일부터는 전국 16개 백화점과 8개 아울렛에 QR체크인, 안심콜 등을 도입한다.

이 회사 관계자는 "고객 대기줄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 출입구와 보조 출입구에는 QR체크인과 안심콜 체크인을 병행해 운영하고, 주차장 입구에는 안심콜 체크인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이달 초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점 직원 두명이 확진된 것이 집단감염으로 이어지면서 일주일 간 영업을 중단해야 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8일 서울 소공동 본점에서 QR체크인 테스트를 했고, 30일 전점에 이를 도입한다. 백화점, 아울렛 전점에 도입되며 대기줄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객 출입 동선별로 운영 기준을 수립해 전개한다.

주 출입구와 보조 출입구에서는 QR체크, 콜체크인을 병행하며, 주차장 입구에서는 콜체크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QR체크인은 전 출입구에서 진행할 계획이다.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고객 집객에 따라 기기 수를 유동적으로 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신세계백화점은 30일부터 전 점포 게이트에서 QR 체크인과 콜체크인, 수기 명부 작성 등 출입 명부 관리를 진행한다.

모든 출입구에 QR체크인 기기 총 250대를 배치했으며, 고객 안내와 발열 체크를 도울 인력 400여명을 투입할 예정이다.

대형마트도 분주하다. 롯데마트는 매장 입구에 QRQ체크인 서비스를 적용한다. 장소에 부여되는 QR코드 이미지를 매장 출입구에 부착하고, 고객이 해당 이미지를 카메라로 찍으면 인식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체크인으로 인한 고객 병목 현상을 방지하고 고연령층 고객이 많은 것을 고려해 카메라 어플로 체크인 할 수 있는 방법을 적용했다"면서 "고객 혼선 최소화하기 위해 안내 인력도 투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우선 전점 콜체크인과 수기 명부로 출입등록을 진행한다. QR체크인용 태블릿PC는 아직 완비하지 못했으며, 구비되는 대로 순차 도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매시간 2회, 매장 내에 콜체크인 안내 방송을 할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전국 138개 매장 고객·직원 출입구에 QR체크인 인증용 태블릿PC를 설치한다. 태블릿PC 발주는 완료했고 30일 전국 각 점포로 배송되어 도입될 예정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태블릿PC 개통이 될 때까지는 콜체크인을 도입해 방문객 체크인 공백을 없앨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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