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2분 차이 쌍둥이 형' 캐디로 동반해 맹타 휘두른 슈트라카

최송아 2021. 7. 29. 20: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9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골프 1라운드에서 '깜짝 선두'로 나선 제프 슈트라카(28·오스트리아)는 세계랭킹 161위의 크게 알려지지 않은 선수다.

형제가 함께하는 올림픽에서 생애 최고로 꼽힐 만한 라운드를 펼친 슈트라카는 "환상적이다. 꿈이 이뤄졌다"며 "영원히 기억에 남을 날"이라고 기쁨을 표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세계 161위의 무명..첫날 올림픽 최소타 타이 8언더파로 단독 선두
1라운드를 마치고 캐디 맡은 형 샘과 하이파이브하는 제프 슈트라카(오른쪽) [신화=연합뉴스]

(사이타마=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29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골프 1라운드에서 '깜짝 선두'로 나선 제프 슈트라카(28·오스트리아)는 세계랭킹 161위의 크게 알려지지 않은 선수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나 유러피언투어에선 우승한 적이 없고, PGA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에서 2018년 한 차례 우승을 거둔 바 있다.

이번 시즌 PGA 투어에서 뛰고 있지만, 지난주 미국 미네소타주 블레인에서 열린 3M 오픈을 비롯해 최근 3개 대회 연속 컷 탈락에 그쳤고, 최근 7개 대회로 범위를 넓히면 컷 탈락이 6차례나 된다.

3M 오픈을 마치고 올림픽이 열리는 일본으로 온 게 1라운드 이틀 전인 27일. 심지어 미열과 두통까지 발생해 28일 9개 홀만 연습 라운드를 치렀다.

그리고 이날 슈트라카는 1라운드에서 버디만 8개를 쓸어 담아 8언더파 63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올림픽 한 라운드 최소타 타이기록이다.

슈트라카는 "PGA 투어에서 최근 몇 주 잘 치지 못했으나 퍼트가 오늘 선전의 요인이 됐다. 루틴을 바꾸고 간결하게 하면서 더 탄탄해졌다"며 "공을 잘 치고 큰 문제가 없는 꾸준한 라운드를 펼쳤다. 퍼트의 덕을 봤다"고 자평했다.

아버지가 오스트리아인, 어머니가 미국인인 슈트라카는 14살 때까지 오스트리아에 살다가 미국 조지아주로 이주해 조지아대를 나왔다. 올림픽 공식 정보 사이트인 마이인포에 실린 인터뷰에서 가족에 대해 얘기하며 '골프에 미친 부모님'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가족의 골프 사랑이 대단하다.

이번 대회엔 쌍둥이 형인 샘을 캐디로 대동하기도 했다. 2분 먼저 태어난 샘은 제프와 마찬가지로 조지아대에서 골프를 했고, PGA 투어 선수인 크리스 커크의 백을 멘 적도 있다고 한다.

형제가 함께하는 올림픽에서 생애 최고로 꼽힐 만한 라운드를 펼친 슈트라카는 "환상적이다. 꿈이 이뤄졌다"며 "영원히 기억에 남을 날"이라고 기쁨을 표현했다.

songa@yna.co.kr

☞ "너랑 헤어진 걸 후회해"…메달 딴 후 날아온 전 여친의 고백
☞ '종료 1초전 발차기' 이다빈에 패한 英선수 "승리 도둑맞았다"
☞ 구혜선 이어 커트머리 사진 올린 류호정 "페미 같은 모습이란…"
☞ 교사가 고교 화장실서 116명 불법촬영…서울교육청, 뒤늦게…
☞ 'OOO야! 수심 1천m에서 너 찍혔대~'
☞ 이란 사격 금메달리스트는 '테러분자'일까
☞ 이철희 "대통령, 드루킹 몰랐을 것" 정진석 "그래도 사과해야"
☞ 격리해제 전날 양수 터진 만삭 임신부 200㎞ 달려 무사 출산
☞ "공군서 가혹행위…후임병 가스창고 가둔 뒤 불붙여"
☞ 비키니 안 입었다고 벌금…몸매 보려고 경기 보나요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