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한복판 '쥴리 벽화' 논란..윤석열 측 "참담, 사고방식 궁금"
【 앵커멘트 】 서울 도심의 한 중고서점 외벽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아내 김건희 씨를 비방하는 내용의 벽화가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른바 '윤석열 X파일'에 등장하는 의혹을 표현한 것으로 보이는데, 야권에서는 이를 두고 거센 비판이 일었습니다.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종로 번화가의 한 중고서점 벽면입니다.
'쥴리의 꿈! 영부인의 꿈!'이라고 적혀 있고, 그 옆에는 '쥴리의 남자들'이라며 연도별로 6명의 남성으로 추정되는 직책과 함께 '윤서방 검사'라고 쓰여 있습니다.
이른바 '윤석열 X파일' 속 윤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가 술집 접대부 출신이라는 의혹을 표현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보수와 진보 유튜버들이 몰리면서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습니다.
"빠져요! 사진 좀 찍게! 빠지라고요, 좀!
"쥴리의 남자가 누군데 이렇게 막아!"
벽화를 설치한 건물주는 "헌법이 보장한 표현의 자유"라며 "쥴리가 등장하기 전까지는 철거할 생각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윤 전 총장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벽화의 배후에 어떤 사고방식의 사람이 있는지 궁금하다"고 비판했고 캠프 측은 건물주에 철거를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김병민 / 윤석열 캠프 대변인 - "(벽화 관련해) 참담하게 있을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난 상태인데, 법률 조치는 안 하기로 해서,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자정 작용과 노력들이 필요한…."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표현의 자유를 내세운 인격 살인"이라 비판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상희 국회 부의장도 "인권 침해이며 철거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 영상취재 : 김원·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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