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뉴스 브리핑> '환기'와 '자리 배치'..통학버스 내 감염 위험 낮췄다

길금희 기자 2021. 7. 2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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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저녁뉴스]

팬데믹 시기, 장기화되는 교육 공백을 해소하고자 미국에서는 최근 여름학교와 여러 교육 프로그램이 병행되면서 주별로 등교 인원이 늘고 있는데요. 


이렇게 등교를 위해 이용하는 것이 스쿨버스죠. 


하지만, 많은 인원들이 모여 타야 하기에 대중교통과 비교해 과연 더 안전한가에 대한 의문이 늘 제기돼 왔는데요. 


이와 관련해 최근 미국에서 조사한 결과가 발표돼 주목받고 있습니다. 


오늘 글로벌 뉴스 브리핑에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유나영 아나운서

길금희 기자, 매일 자녀를 등교시킬 여력이 안되는 가정이 많기 때문에 스쿨버스는 꼭 필요한 이동 수단인데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코로나 전파에 있어 더 취약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지 않았습니까?


길금희 기자

미국에서 현재 스쿨버스를 이용하는 인원, 대략 1,500만 명 정도로 추산되는데요. 


여건상 많은 인원들이 한 곳에 모여 이용하다 보니, 교실보다 더 위험한 장소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예상외로 통학버스 내에서의 전파 사례가 많지 않다는 보고가 나온 건데요.


버지니아 의과대학 연구에 따르면 버스 내에서 마스크를 꼼꼼이 착용하고, 수시로 환기를 잘 시킨다면 버스 내에서의 감염 전파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진들은 스쿨버스의 좌석 사이 거리가 2.5피트로 질병통제예방센터 권고보다 훨씬 짧아 등교 재개를 두고 스쿨버스 이용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전파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시도로 버스 내에서의 유의미한 전파는 없었다고 보고했습니다. 


특히 일부 학교에서 시행한 버스 내 자리 배치 유도가 효과를 봤습니다. 


'형제·자매'끼리 같이 앉히는 방법을 쓰거나 평소 동선이 비슷한 접촉자들끼리 같은 좌석에 앉히는 방법을 활용했는데, 실제 이런 시도들이 대규모 전파를 막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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