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2020]공 돌리자 언성 높인 이강인..김학범 "다칠까봐 공 투입 말라고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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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가 2020 도쿄올림픽 8강에 진출한 가운데 온두라스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막내 이강인(20·발렌시아)이 경기 후 동료를 향해 언성을 높인 장면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강인은 28일 일본 요코하마 국립경기장에서 벌어진 온두라스와 B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6번째 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6-0 승리와 조 1위 8강 진출에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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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감독 "상대 약 올라 있어 부상 우려 있었다"
[요코하마=뉴시스]박지혁 기자 = 한국 축구가 2020 도쿄올림픽 8강에 진출한 가운데 온두라스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막내 이강인(20·발렌시아)이 경기 후 동료를 향해 언성을 높인 장면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강인은 28일 일본 요코하마 국립경기장에서 벌어진 온두라스와 B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6번째 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6-0 승리와 조 1위 8강 진출에 일조했다.
그런데 종료 휘슬이 울린 이후 이강인의 표정이 좋지 않았다. 불만 섞인 표정이 중계화면에 잡혔다. 선수들이 수고 의미로 서로를 격려하며 퇴장하는 중에 김재우(23·대구) 등 수비진을 향해 무언가 언급하며 불만을 전했다.
경기 막판 소극적으로 공을 돌리는 플레이에 화가 난 것으로 추정되는 장면이었다.
김학범 감독은 29일 오후 닛산 필드에서 회복훈련을 앞두고 이와 관련해 "특별한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실 경기가 끝나기 7~8분 전부터 어차피 결과는 끝난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볼을 많이 소유할 수 있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상대는 약이 오른 상황이었다. 잘못하다간 부상 위험이 있었다. 염려가 많이 있었다"며 "일부러 공격수들한테 볼을 투입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소극적으로 보일 수 있는 막판 운영은 김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의 판단이었다.
외나무다리 승부인 토너먼트를 앞두고 부상, 체력안배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결과에 영향을 주지 않는 상황에서 무리한 플레이 탓에 부상자가 나오면 엄청난 손실이기 때문이다.
'이강인 선수가 왜 볼을 돌리느냐, 공격해야 한다는 취지였느냐'는 질문에는 "지나고 나서 웃으면서 하는 얘기다. 그런 부분에 특별한 문제가 없다"며 웃어 넘겼다.
이날 훈련은 수비수 박지수(김천)가 군대에서 배운 체조를 선보이며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시작됐다. 이강인도 밝은 표정으로 회복훈련을 소화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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