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빠진 PK '다독이기'..與 가덕신공항 드라이브
[앵커]
송영길 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부산을 찾아 가덕도 신공항 등 PK 지역 현안을 직접 챙겼습니다.
대선을 앞두고 '친노', '친문' 핵심인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대법원 유죄 판결 후 동요하고 있는 PK 민심 잡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장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부산을 찾은 송영길 대표의 첫 일정은 한국해운업협회-노조와의 간담회였습니다.
해운산업을 국가전략산업이라고 강조한 송 대표.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글로벌 금융위기와 함께 박근혜 정부의 한진해운 파산 결정 이후 연일 침체됐던 해운업계가 최근에야 호황기에 접어들었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박형준 시장과도 초당적으로 협력해 가덕 신공항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치더니, 가덕신공항특위 첫 회의를 주재하면서는 추진력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박정희 대통령 시절 포항제철이 만들어질 때 모두가 반대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포항제철이 만들어짐으로써 우리나라가 '산업의 쌀'이라고 하는 철을 공급함으로써 농업사회가 공업사회로 전환, 이건희 회장이 반도체 공장을 만들 때도 다 반대했습니다."
이번 민주당 지도부의 부산 방문은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대법원 유죄 판결 이후 동요하고 있는 PK 지역 민심 다독이기에 본격 들어간 것으로 풀이됩니다.
민주당 입장에선 PK 지역은 기본적으로 보수성향이 강한 데다, 최근 부산, 경남 광역단체장이 모두 중도 사퇴함으로써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
7월 셋째 주 발표된 한 여론조사에서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도 모두 소폭 하락했지만, 국민의힘은 41.0%, 민주당은 28.7%를 기록했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거돈 전 시장과 김경수 전 지사를 이렇게 압도적으로 지지해서 선출해주셨는데 저희가 잘 끝까지 책임지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해서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송영길 대표는 2030년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국회 차원 특위도 꾸리려 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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