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광희·안세영, 배드민턴 메달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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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배드민턴 남녀 단식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남자 단식에서 허광희(26)가 세계 최강자 모모타 겐토(일본)를 꺾는 이변을 일으킨 데 이어 여자 단식에서는 안세영이 8강에 안착했다.
세계랭킹 8위 안세영은 29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배드민턴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세계랭킹 13위 부사난 옹밤룽판(태국)을 2-0으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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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8위 안세영은 29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배드민턴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세계랭킹 13위 부사난 옹밤룽판(태국)을 2-0으로 꺾었다. 안세영은 조별리그에서 세계랭킹 67위 클라라 아수르멘디(스페인)와 세계랭킹 89위 도르카스 아조크 아데소칸(나이지리아)을 연달아 2-0으로 제압한 데 이어 16강에서도 2-0 완승을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중학교 3학년에 성인 국가대표로 선발된 안세영은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전날에는 남자 단식 조별리그 2차전에서 허광희가 남자 단식 세계랭킹 1위 모모타를 2-0으로 제압했다. 모모타는 이번 올림픽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개회식에서 오륜기를 들고 입장한 일본의 대표 스포츠 스타이기도 하다. 그래서 모모타의 탈락은 일본 열도에 충격을 줄 만한 소식이었다. 메달 후보인 모모타, 티머시 람(미국)과 A조에 속한 허광희는 람을 2-0으로 제압한 데 이어 모모타까지 꺾으며 하고 8강행 티켓을 따냈다. 1번 시드 자리인 A조에서 1위를 하면 16강을 건너뛰고 8강에 직행한다.
한편 여자 단식 세계랭킹 18위 김가은은 16강전에서 세계랭킹 5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에 0-2로 패해 8강에 합류하지 못했다. 한일전에서 패하면서 김가은은 첫 올림픽을 16강에서 마감하게 됐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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