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2020]연장포함 9분35초 대혈투..유도 조구함, 값진 은메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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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분35초의 혈투 끝 얻은 값진 은메달이다.
조구함은 29일 일본 도쿄 일본무도관에서 열린 대회 유도 남자 100㎏급 결승전에서 아론 울프(일본)에게 골든스코어(연장전) 끝에 안다리후리기 한판패를 당했다.
첫 올림픽이었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왼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 부상 여파로 16강 탈락의 아픔을 겪었던 조구함은 두 번째 도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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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뉴시스] 김희준 기자 = 9분35초의 혈투 끝 얻은 값진 은메달이다. 조구함(29·KH그룹 필룩스)은 충분히 제 몫을 했다.
한국 유도 남자 중량급 간판 조구함이 첫 올림픽 메달을 수확했다.
조구함은 29일 일본 도쿄 일본무도관에서 열린 대회 유도 남자 100㎏급 결승전에서 아론 울프(일본)에게 골든스코어(연장전) 끝에 안다리후리기 한판패를 당했다.
첫 올림픽이었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왼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 부상 여파로 16강 탈락의 아픔을 겪었던 조구함은 두 번째 도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동메달만 2개(안바울 안창림) 땄던 한국 유도는 이번 대회 첫 은메달을 신고했다.
조구함과 미국계 일본 선수인 울프는 초반부터 치열한 잡기싸움을 벌였다.
점수로 연결되진 않았지만 조구함은 2분40초를 남기고 업어치기를 시도해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울프의 안다리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승부는 골든스코어로 넘어갔다. 연장전 시작 49초 만에 조구함에게 두 번째 지도가 주어졌다. 40여초 뒤에는 울프의 지도도 2개로 늘었다.
지도 3개는 곧 반칙패를 의미한다.
물러날 곳이 없는 두 선수는 모든 힘을 쏟아냈다. 이미 체력이 바닥난 상황에서 정신력으로 버텼다. 조구함은 업어치기를, 울프는 안다리 공격으로 계속 점수를 얻기 위해 노력했다.
경기 시작이 10분을 향해가던 상황에서 마침내 희비가 갈렸다. 아쉽게도 조구함의 패배였다. 울프의 기습적인 안다리후리기 공격에 조구함의 등이 그대로 매트에 닿았다.경기 시작 9분35초만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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