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기업 부채 52조.. 전년대비 1.9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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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지방공기업의 부채가 전년 대비 1조9000억원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공기업 부채는 지난 2013년 73조900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찍은 후 2014년부터 4년 연속 감소세를 보여왔다가 2018년(52조5461억원) 증가 전환, 2019년(52조4800억원)에는 다시 감소로 돌아섰다.
지방공기업 유형별 손실 규모를 보면 상수도 공기업이 4416억원, 하수도 공기업은 1조5256억원으로 각각 전년도보다 129.8%, 25.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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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 비율도 전년대비 0.5%p ↑
재무건전성 악화 우려 점점 커져
지난해 지방공기업의 부채가 전년 대비 1조9000억원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공기업 부채 규모는 지난 2018년 이후 2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부채 비율도 전년 대비 0.5%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지난 2012년 이후 8년 만에 증가한 것이다. 지방공기업의 재무건전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9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지방공기업 2020년 결산 결과에 따르면 407개 지방공기업은 지난해 2조220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전년도 당기순손실(1조2791억원)보다 73.6%(9418억원) 늘어나며 적자 폭이 커졌다. 지방공기업은 직영기업 254곳, 지방공사 68곳, 공단 85곳 등이다.
부채 규모는 54조3751억원으로 전년보다 증가했다. 지방공기업 부채는 지난 2013년 73조900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찍은 후 2014년부터 4년 연속 감소세를 보여왔다가 2018년(52조5461억원) 증가 전환, 2019년(52조4800억원)에는 다시 감소로 돌아섰다.
자본 대비 부채 비율로 보면 34.9%로 전년(34.4%)보다 0.5%포인트 높아졌다. 지방공기업 부채 비율은 2013년 73.7%를 기록한 이후 2019년 52.5%까지 7년 연속 하락해왔는데, 8년 만에 증가한 것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상·하수도와 도시철도공사의 경영 손실 규모가 커지면서 재무건전성이 나빠진 것으로 분석된다. 지방공기업 유형별 손실 규모를 보면 상수도 공기업이 4416억원, 하수도 공기업은 1조5256억원으로 각각 전년도보다 129.8%, 25.2% 증가했다. 도시철도 공기업 손실은 1조8235억원으로 69.5% 늘었다.
행안부 관계자는 "상하수도 공기업의 경우 요금 현실화율이 낮아지는 가운데 코로나19 관련 수도요금 감면, 요금인상계획 유보·취소로 당기순손실이 커졌다"며 "도시철도 역시 낮은 요금 현실화율과 코로나19 사태 속 재택근무 증가에 따른 수송 인원과 운송수익 감소로 적자가 악화했다"고 말했다.
은진기자 jine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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