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4단계도 무용지물.. "목표 전망 어렵다" 방역당국 패닉

유선희 2021. 7. 29.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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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일일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 수가 23일째 1000명대를 크게 웃돌고 있다.

정부가 수도권의 유행을 감소세로 반전시키고, 비수도권의 유행 확산을 차단하는 것을 목표로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의 거리두기를 시행 중이지만 아직 효과가 미미하기만 하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고강도 거리두기로 4차 유행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묻는 질문에 "방역당국은 현재 감염 위험이 그 전보다 높은 상황이라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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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째 신규 확진자 1000명대
델타변이 확산 백신 접종은 미미
"숨은 감염자 규모 더 많을 것
향후 전망 내다 보기도 어렵다"
29일 오전 인천 중구 을왕리 해수욕장이 한산한 모습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중구 해수욕장인 을왕리, 왕산, 하나개, 실미 등이 임시 폐장됐지만 입장 자체가 금지된 것은 아니라 행락객들이 눈에 띈다. 연합뉴스

전국의 일일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 수가 23일째 1000명대를 크게 웃돌고 있다.

정부가 수도권의 유행을 감소세로 반전시키고, 비수도권의 유행 확산을 차단하는 것을 목표로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의 거리두기를 시행 중이지만 아직 효과가 미미하기만 하다.

코로나 델타변이의 기세가 그만큼 거센 탓이기도 하지만, 백신접종이 그만큼 더딘 탓이기도 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방역당국은 앞선 유행보다 이번 4차 유행의 감염 위험이 더 크고, 방역 목표를 전망하기가 쉽지 않다며 국민들의 방역수칙 준수와 백신 접종을 통해 유행세를 꺾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29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674명을 기록했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고강도 거리두기로 4차 유행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묻는 질문에 "방역당국은 현재 감염 위험이 그 전보다 높은 상황이라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숨은 감염자의 규모가 더 많아 4차 유행의 정점이 지속되고 있다"며 "거리두기 단계가 강화되고 있지만 이동량 감소의 속도는 더디다"고 진단했다. "전파력이 높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으로 되는 등 그전보다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향후 감염 상황이나 방역 목표를 전망하기 쉽지 않다는 점도 강조했다. 박 팀장은 "향후 상황을 준비하기 위해 목표수치 제시가 필요하다는 부분은 방역당국도 공감하는 바"라면서도 "현재 감염 상황들은 향후 전망과 목표 수치 제시를 어렵게 한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거리두기와 개인 위생수칙 준수, 의심증상 발생 시 신속한 검사, 예방접종 완료 등이 잘 이행될 때 좀 더 빠른 시기에 큰 폭의 환자 감소가 달성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하며 방역 수칙 준수와 이동량 감소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핵심 방역 조치인 예방접종은 55~59세 대규모 접종 시작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전날 신규 1차 접종자는 47만7853명으로, 인구 대비 접종률 35.8%를 기록했다.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친 사람은 총 701만8654명으로 늘었다. 이는 인구 대비 13.7% 수준이다. 7월 마지막 공급분인 얀센 백신 10만1000회분은 이날 인천공항에 도착하게 된다. 이에 따라 7월에는 총 908만회분의 백신이 공급됐고, 8월에는 약 2900만회분의 백신이 공급될 예정이다.

유선희기자 vie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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