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하락세 멈추고..이낙연은 상승세 주춤
◆ 매경·MBN 여론조사 ◆
야권 대선 주자 가운데 지지율 1위를 기록 중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최근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여당 잠룡과 가상 대결에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지지율이 상승 중이던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백제 논란' 등 여당 내 갈등 여파로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29일 매일경제·MBN이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전 총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간 양자 대결에서 윤 전 총장은 지지율 38.3%로 34.6%를 얻은 이 지사를 근소한 차이로 눌렀다.
[박인혜 기자]
與野 대선주자 지지율 분석
與 후보간 네거티브 공방에
응답자 45% "모두에게 손해"
與 1·2위후보 尹과 양자대결서
여전히 리드 못잡고 열세
윤석열 국민의힘 입당 관련
응답자 57.7%가 "도움될 것"
최재형 7.1%…야권 3위로
29일 매일경제·MBN이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재명·윤석열 두 여야 후보 간 양자대결을 가정했을 때 이 지사는 34.6%, 윤 후보는 38.3%를 얻었다. 지난 1일 발표된 조사에서 두 사람 격차는 6.7%포인트까지 벌어졌지만, 15일 조사에선 4.2%포인트로 좁혀졌고, 이번엔 3.7%포인트까지 줄어들었지만 이 지사가 여전히 '역전'하지는 못하고 있는 것이다. 윤 후보가 '주 120시간' '민란' 등 각종 실언 논란에 시달렸음에도 여당 주자들이 좀처럼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이다.
당내 지지율에선 이 지사에게 뒤지지만, 윤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선 오히려 이 지사보다 격차가 작아 관심을 모았던 이 전 대표는 이 지사의 '백제발언'에 역공을 과하게 펼치면서 지지율이 다소 하락했다. 윤 후보와 이 전 대표 양자대결 구도에서 이 전 대표는 31.3% 지지율로 41.1%를 얻은 윤 후보에게 9.8%포인트나 뒤졌다. 직전 조사에선 격차가 3.2%포인트에 불과했는데, 이것이 2주 만에 3배 이상 벌어진 것이다.
결국 직전 조사에선 이 지사가 '바지 발언'으로 젠더 이슈에 민감한 여성과 20대 지지율을 대거 잃었지만, 2주 후인 7월 마지막 주 실시된 조사에선 이 지사의 '백제발언'에 대해 과한 역공을 펼친 이 전 대표가 30대와 여성, 서울·부산울산경남(PK)·대구경북(TK) 지역에서 지지율 하락을 겪고 있는 것이다. 두 후보 간 지나친 공격 양상이 유권자 피로도를 높이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를 뒷받침하는 조사 결과도 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여당 내 이재명·이낙연 후보 간 비방전이 치열해지고 있는데, 이것이 누구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이 포함됐는데, '양 후보 모두에게 손해'라고 답변한 비율이 45.8%에 달했다.
윤 후보의 경우 야권 내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직전 조사에 비해 지지율이 1.5%포인트 상승했다. 각종 논란으로 지지율 하락이 예상됐던 상황이었으나 지난 주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치맥 회동'을 하고, 국민의힘 입당에 대한 긍정적인 시그널이 나오면서 지지자들이 윤 후보에 대한 희망을 아직 놓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윤 후보가 언제, 어떤 명분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할지가 향후 지지율 향방을 가를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이는 대목도 있다. 이번 조사에는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것이 윤 후보에게 도움이 되나'라는 질문도 포함됐는데, 전체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7.7%가 '도움이 된다'고 답변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7월 26~28일 3일간 피조사자선정방법 무선 100% 응답률 (3.9%) 자동응답 방식으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102명을 상대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포인트였다. 가중값 산출 및 적용 방법 (2021년 3월말 행정안정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인혜 기자 / 최예빈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서울 열흘연속 열대야…주말 비에 `찜통더위`
- [속보] 윤석열 국민의힘 입당…"정권교체 위해 정정당당 경선"
- 한달간 공석이던 靑 민정, 반부패비서관 모두 내부 발탁
- [속보] 18~49세 백신 내달 9~18일 10부제 예약…8월 26일부터 접종
- 이재명 "폭염, 전기요금 낮추자…2달간 5천억 검토할만"
- 강경준, 상간남 피소…사랑꾼 이미지 타격 [MK픽] - 스타투데이
- 엔비디아, 시스코처럼 폭락 전철 밟을까
- 하이브 “法 판단 존중…민희진 해임건 찬성 의결권 행사 않을 것”(전문)[공식입장] - MK스포츠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당했다 - 스타투데이
- 양희은·양희경 자매, 오늘(4일) 모친상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