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100kg 조구함, 운명의 한일전 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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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이 동정민입니다.
올림픽이 한창 진행 중인 일본에선 코로나 확진자가 하루 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우리 선수들, 투혼을 불태우고 있습니다.
한국 유도의 간판 조구함 선수가 결승전을 치르고 있습니다
한국 유도, 금메달리스트가 즐비하지만, 9년 전을 마지막으로 아직 지난 올림픽도, 이번 올림픽도 금메달을 따지 못하고 있는데요.
한글 이름 구함처럼, 유도 노골드 위기에서 구해낼 수 있을까요.
결승전 상대는 일본 선수입니다.
유도 종주국 일본에서 멋진 승부가 기대되는데요.
일본 유도의 심장이라 불리는 도쿄 무도 경기장에 염정원 기자 나가 있습니다.
염 기자, 조구함 선수, 준결승에서 보여준 멋진 업어치기 보니까요. 솔직히 욕심이 납니다.
[리포트]
네 오늘 유도에서 조구함 선수 승승장구하며 한국 유도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습니다.
16강부터 준결승까지 과감한 공격을 이어가며 100kg 이하급에서 17년 만에 최소 은메달을 확보했고, 잠시 뒤 이곳 무도관에서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조구함은 16강에서 만난 세르비아의 쿠콜리를 상대로 한팔 업어치기 절반 2개를 성공하며 한판승으로 경기를 끝냈습니다.
하지만 8강에서 만난 독일의 리처드 프레이와의 경기는 만만치 않았습니다.
시작부터 거친 공격을 펼치는 상대의 손에 얼굴을 맞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조구함은 버텨냈고 연장에서 회심의 띄어치기 공격으로 절반을 획득하며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준결승에선 세계 2위 포르투갈 조르즈 폰세카를 상대로 밀리지 않았습니다.
시작부터 과감한 공격을 이어갔고 경기가 20초도 남지 않은 그때, 업어치기에 성공하며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17년 만에 은메달 확보가 결정되자 조구함은 무릎을 꿇고 기쁨의 포효를 했습니다.
조구함은 경기 초반 폰세카가 손 부상으로 불편함을 호소하자 차분하게 기다려줬습니다.
경기가 끝나고는 두 선수가 오랫동안 포옹했습니다.
부상이 일상인 유도선수들이 동병상련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조구함도 리우올림픽 3개월전 왼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부상으로 제대로 실력발휘를 못 한 적이 있습니다.
결승전은 일본 유도의 심장인 이곳 무도관에서 한일전으로 치러집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채널A 뉴스 염정원입니다.
garden9335@donga.com
영상취재: 김기열
영상편집: 천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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