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100kg급 조구함 은메달, 한일전 연장 끝에 패배

도쿄/김상윤 기자 2021. 7. 29.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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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구함이 29일 일본 도쿄 부도칸(武道館)에서 열린 유도 남자 100kg급 결승에서 일본의 에런 울프를 상대로 업어치기를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유도 중량급 간판 조구함(29·KH그룹 필룩스)이 도쿄올림픽 은메달을 따냈다.

조구함은 29일 일본 부도칸(武道館)에서 열린 남자 100kg급 결승에서 일본의 미·일 혼혈 선수 에런 울프(25)에게 골든 스코어(연장전) 접전 끝에 한판패했다.

29일(현지 시각) 일본 도쿄 부도칸(武道館)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유도 남자 -100 kg급 결승 경기에서 한국 조구함이 일본 에런 울프를 상대로 공격을 하고 있다./도쿄=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울프와 정규시간 4분간 지도 1개씩을 주고받은 조구함은 연장전에서 지도 1개를 더 내줘 반칙패(지도 3개) 위기에 몰린 뒤, 곧바로 공격에 나서 울프에게도 두 번째 지도를 끌어냈다.

그러나 조구함은 울프의 발기술 공격을 여러 차례 가까스로 방어해내다가 완전히 지쳤다. 그의 주특기 업어치기도 통하지 않았다. 그는 결국 연장 5분 35초 발기술에 걸려 뒤로 넘어지며 한판을 내줬다.

유도 국가대표 조구함이 29일 일본 도쿄 지오다구 부도칸(武道館)에서 열린 유도 남자 100kg급 결승에서 아론 울프(일본)에게 연장전 한판패했다./도쿄=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세계 랭킹 6위인 조구함은 4강에서 랭킹 2위 조르지 폰세카(포르투갈)를 절반승으로 눌렀지만, 결승에서 랭킹 5위 울프를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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