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노사, 처우개선 갈등 결국 터지나..육상노조 중노위에 조정신청

이상현 2021. 7. 29.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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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운임 급등 등으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호실적이 예상되는 HMM이 암초에 부딪칠 위기에 처했다.

김진만 HMM 육상노조 위원장은 "압도적 찬성률로 조정 신청이 가결된 만큼 중노위에서 합리적 결정이 나왔으면 좋겠다"면서 "회사를 살리려고 10년에 가까운 임금동결로 참아낸 직원들의 희생을 고려해 납득할 수 있는 안이 나왔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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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해상운임 급등 등으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호실적이 예상되는 HMM이 암초에 부딪칠 위기에 처했다. 처우개선을 요구하는 육상노조가 파업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HMM 사무직원들로 구성된 육상노조는 이날 대의원회의를 열고 찬반투표를 통해 중앙노동위원회 재의조정을 신청하기로 했다.

육상노조와 별도로 임단협을 진행중인 해원노조(선원 노조)도 다음 달 3일 예정된 3차 교섭의 성과가 없을 경우 중노위 조정 신청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임금인상률과 격려금 등을 두고 사측과 노조의 입장차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현재 노조는 2011년부터 8년간의 임금 동결과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는 근거를 들어 25%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HMM은 지난해 1조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을 뛰어넘는 1조19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분기에는 해상운임이 더 오른 상황이라 1분기보다 영업이익 규모가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측은 육상노조와의 4차 교섭에서 연봉 5.5% 인상과 월 기본급 100%에 해당하는 격려금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HMM 노사는 지난해 말에도 임단협에서 이견을 보이다 새해를 30분 앞두고 극적 타결을 이뤄낸 바 있다. 당시 노조는 물류대란 우려 등을 고려해 중노위 조정안인 2.8% 인상안에 합의했었다.

김진만 HMM 육상노조 위원장은 "압도적 찬성률로 조정 신청이 가결된 만큼 중노위에서 합리적 결정이 나왔으면 좋겠다"면서 "회사를 살리려고 10년에 가까운 임금동결로 참아낸 직원들의 희생을 고려해 납득할 수 있는 안이 나왔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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