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주차장 부지에 '문화·쇼핑복합단지' 조성

공항 주차장 랜드마크 개발 예정 부지 [인천공항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장기주차장 부지에 문화·쇼핑·호텔 시설을 포함한 '랜드마크 복합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공사는 그동안 지상에 있던 제1여객터미널 장기주차장을 지하화해 38만㎡가량의 개발 부지를 확보한 후,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을 조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공사는 복합 단지 개발 계획 수립과 사업성 분석 등에 관한 용역을 진행한 후 올해 말까지 랜드마크 기본 콘셉트 및 사업구조, 투자 계획 등 계획 초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주무 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파트너 업체를 유치하고, 본격적인 단지 개발 작업에 나선다.

공사는 새로 조성되는 복합 단지를 제1여객터미널과 직접 연결해 출입국 여객의 이용 편의성을 강화하고, K팝 등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한국 문화 콘텐츠와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내·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항공택시'로 불리는 도심항공교통(UAM)을 이용할 수 있는 이착륙 시설인 도심항공교통 버티포트(UAM Vertiport)도 복합 단지 내에 설치된다.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복합 단지 개발은 코로나19 이후 공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매우 중요한 프로젝트"라며 "차별화된 콘셉트와 혁신적인 콘텐츠를 바탕으로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trau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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