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동메달 놓친 윤현지, "다음 올림픽 땐 애국가 울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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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 동메달을 놓친 유도 여자 윤현지(27‧안산시청)가 다음 대회 선전을 다짐했다.
윤현지는 29일 일본 도쿄 부도칸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유도 여자 78㎏급 동메달 결정전 마이라 아기아르(브라질)와 경기에서 1분 18초 만에 위누르기 한판패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윤현지는 "무조건 금메달을 따려고 하루하루 열심히 했는데, 동메달도 따지 못했다"며 속상해했다.
윤현지는 준결승과 동메달 결정전 패인으로 소극적인 경기 운영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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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뉴스1) 이재상 기자 = 아쉽게 동메달을 놓친 유도 여자 윤현지(27‧안산시청)가 다음 대회 선전을 다짐했다.
윤현지는 29일 일본 도쿄 부도칸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유도 여자 78㎏급 동메달 결정전 마이라 아기아르(브라질)와 경기에서 1분 18초 만에 위누르기 한판패했다.
세계랭킹 23위인 윤현지는 이날 강호들을 차례로 격파하며 4강에 안착, 메달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준결승에서 랭킹 1위 마들렌 말롱가(프랑스)를 상대로 반칙패를 당한 후 이어진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고개를 숙였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윤현지는 "무조건 금메달을 따려고 하루하루 열심히 했는데, 동메달도 따지 못했다"며 속상해했다.
그는 코로나19로 도쿄 올림픽 개막이 1년 연기, 훈련 시간을 더 벌 수 있었던 만큼 패배를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윤현지는 "대회가 미뤄져서 부족한 것을 보완할 수 있다고 생각해 개인적으로 좋았다"면서도 "애국가를 울리려고 노력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응원해준 가족과 국민들께 너무 죄송하다"고 울먹였다.
윤현지는 준결승과 동메달 결정전 패인으로 소극적인 경기 운영을 꼽았다. 그는 "메달이 걸린 경기라 그런지 긴장을 많이 한 것 같다. 공격적으로 나섰서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소극적으로 경기를 풀어간 게 패한 원인인 것 같다"며 고개를 떨궜다.
하지만 다음 대회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겠다고 약속했다.
윤현지는 "내년에 당장 아시안게임이 있고 3년 뒤에는 파리 올림픽도 있다"며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살려 다음 대회 때는 꼭 애국가를 울리겠다"고 다짐했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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