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SS현장]'동메달 실패' 유도 윤현지 "많이 울었다. 아직 덜 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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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울었다, 아직 덜 운 것 같다."
아쉽게 동메달 획득이 실패한 유도 여자 78㎏급 윤현지(안산시청·세계랭킹 23위)는 크게 아쉬워하며 말했다.
윤현지는 29일 도쿄 일본무도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유도 여자 78㎏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계랭킹 8위 브라질의 마이라 아귀아르에게 위누르기 한판으로 졌다.
8강에선 세계랭킹 5위 휘셔 스테인하위스(네덜란드)를 골든스코어(연장전) 접전 끝에 반칙승으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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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도쿄=김용일기자] “많이 울었다, 아직 덜 운 것 같다.”
아쉽게 동메달 획득이 실패한 유도 여자 78㎏급 윤현지(안산시청·세계랭킹 23위)는 크게 아쉬워하며 말했다.
윤현지는 29일 도쿄 일본무도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유도 여자 78㎏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계랭킹 8위 브라질의 마이라 아귀아르에게 위누르기 한판으로 졌다. 정규시간 종료 3분여를 남겨두고 배대뒤치기를 시도하다가 상대 역공에 당했다.
비록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으나 윤현지는 애초 메달 후보감은 아니었다. 그러나 16강에서 세계랭킹 7위 나탈리 파월(영국)을 맞아 허벅다리 감아치기, 배대뒤치기로 절반 두 개를 얻어 한판승을 거뒀다.8강에선 세계랭킹 5위 휘셔 스테인하위스(네덜란드)를 골든스코어(연장전) 접전 끝에 반칙승으로 꺾었다. 그러나 4강에서 세계랭킹 1위인 프랑스의 마들렌 말롱가를 상대로 잘 싸웠지만 반칙패로 물러났다. 내심 동메달을 노렸지만 메달 운은 따르지 않았다.
윤현지는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무조건 금메달을 따려고 하루하루 열심히 준비했다. 사실 좀 많이 속상하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여파로 올림픽이 1년 미뤄져 열린 것에 “부족한 걸 보완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훈련했다. 좀 더 노력했으면 메달을 땄을텐데”라며 “애국가를 울리려고 노력했는데 그렇지 못했다. 응원해준 가족, 부모께 죄송하다”고 했다.
그는 “당장 내년 (항저우)아시안게임이 있다. 3년 뒤 파리올림픽도 있다. 부족한 것 보완하고 장점을 더 살리겠다. 그땐 꼭 애국가를 울리겠다”고 다짐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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