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아킬레스건'은 있다? [책을 읽읍시다]

조용철 2021. 7. 29.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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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바라볼 때 단점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을 것 같은 사람에게도 분명 하나쯤 숨기고 싶은 이야기나 치명적인 단점 또는 남에게 털어놓고 싶지 않은 비밀이 있을 것이다.

이처럼 운전이라는 제한된 주제에서 나아가 누구에게나 각자 '아킬레스건'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이 책은 출발한다.

마음속에 복숭아를 하나씩 품고 산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어떤 공통점도 없어 보이는 저자들이 어디에서도 꺼내지 않았던 비밀을 조심스레 꺼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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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복숭아/김신회 외/ 글항아리

멀리서 바라볼 때 단점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을 것 같은 사람에게도 분명 하나쯤 숨기고 싶은 이야기나 치명적인 단점 또는 남에게 털어놓고 싶지 않은 비밀이 있을 것이다. 사람들은 어떤 비밀을 품고 살아갈까. 멋있어 보이는 사람은 왠지 운전도 잘하고 어려움 없이 차를 몰고 다닐 것 같지만, 실제로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어떤 면에서 뛰어나다고 해서 모두가 운전을 잘하리란 법은 없기 때문이다.

이처럼 운전이라는 제한된 주제에서 나아가 누구에게나 각자 '아킬레스건'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이 책은 출발한다. 치명적인 약점은 남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기 때문에 평소에 웬만하면 드러내지 않았을 모습이다. 하지만 사실 이런 '나'야말로 가장 나에 가까운 모습이고 어쩌면 바로 그 점이 나를 지탱해온 것은 아닐까.

알맞은 빛깔을 내며 여름을 상징하는 과일인 복숭아는 쉽게 무르는 성질이 있다는 점에서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과 정확하게 맞아떨어진다. 마음속에 복숭아를 하나씩 품고 산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어떤 공통점도 없어 보이는 저자들이 어디에서도 꺼내지 않았던 비밀을 조심스레 꺼내놓는다. 그렇게 탄생한 아홉 빛깔의 복숭아는 각자의 색을 한껏 뿜어낸다. 이번 책에는 에세이스트 김신회를 비롯해 글 쓰는 의사 남궁인, 식물세밀화가 이소영, 출판편집자 이두루, 서평가 금정연 등 9명이 필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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