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듭된 '고점 경고' 무색..수도권 아파트 역대 최대 폭 상승 지속
[앵커]
정부의 거듭된 집값 고점 경고와 추격 매수 자제 호소에도 아파트값 고공행진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마저 일제히 오름폭이 커지면서 다가오는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어제) : 주택가격의 수준과 적정성을 측정하는 지표들이 최고수준에 근접했거나 이미 넘어서고 있다는 점입니다.]
경제 수장의 이 같은 '집값 고점' 경고는 지난 5월부터 5차례나 이어졌지만, 부동산 시장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 모습입니다.
이번 주 수도권 아파트값은 한 주 만에 0.36% 오르며 역대 최고 수준의 상승세를 2주째 이어갔습니다.
서울 아파트값도 11주째 0.1%대의 거침없는 상승 행진을 기록했습니다.
재건축 단지와 GTX 등 교통개선 기대감이 있는 지역들이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전세시장도 상황이 나쁜 건 마찬가집니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22%, 서울은 0.16% 오르는 등 오름폭이 일주일 전보다 일제히 확대됐습니다.
서울은 새 임대차법 시행 직후 수준으로 오르며 약 1년 만에, 수도권 전셋값은 6년 3개월여 만에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임대차법 시행 이후 재계약이 늘면서 시장에서 나오는 전세 매물이 줄어들었고요, 그나마 임대차계약도 전세가 월세로 바뀌고 있어서 전세시장 불안이 계속되는 상황입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와 무더위, 휴가철 등으로 거래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계속된 매맷값과 전셋값 고공행진!
이번 정부의 사실상 마지막 부동산 대책마저 뚜렷한 알맹이 없이 끝나면서, 가을 이사철 성수기를 앞둔 무주택자의 고민이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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