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 유도 윤현지, 메달 획득 실패

이영빈 기자 2021. 7. 29.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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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일본 도쿄 무도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유도 여자 78kg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윤현지가 마이라 아귀아르(브라질)에게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자 유도 78㎏급 윤현지가 동메달결정전에서 한판승을 내주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윤현지는 29일 일본 도쿄 무도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유도 여자 78kg급 동메달결정전에서 메이라 아귀아르(브라질)에게 패배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윤현지는 경기 초반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경기 시작 1분 20초만에 배대뒤치기를 시도하다 밑에 깔리고 말았다. 곧바로 누르기를 당했고, 빠져나오지 못하며 그대로 한판승을 내줬다. 윤현지는 덤덤한 표정으로 경기장에서 내려왔다.

세계랭킹 23위인 윤현지는 이날 세계 최고 선수들을 격파하는 이변을 계속 만들었다. 16강에서 세계랭킹 7위 나탈리 파월(영국)을 절반 두 개로 묶으며 한판승을 거뒀다.

8강전에선 세계랭킹 5위의 강호 휘셔 스테인하위스(네덜란드)를 만났다. 윤현지가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하며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 연장 접전 끝에 결국 반칙승으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인 말롱가에게 막히며 동메달 결정전으로 내려갔고, 끝내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대단한 드라마를 써내려갔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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