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불고기 밀키트 탄생 비결은 전국 맛집 탐방"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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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노소 모두 좋아하는 요리를 언제 어디서나 간단하게 먹을 수 없을까. 이 고민에서 상품 개발을 시작했다."
특히 직접 요리하는 기분까지 낼 수 있는 밀키트가 급성장하는 모습이다.
홈플러스 델리사업팀 서일석 바이어(사진)는 "소불고기버섯전골은 누구나 좋아하는 메뉴지만 고기부터 채소, 육수, 소스까지 손이 많이 가는 탓에 외식으로 즐기는 경우가 많다"면서 "하지만 코로나19로 외식을 꺼리는 상황이어서 밀키트를 내놓으면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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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에 폭염까지 겹치면서 '간편한 집밥'이 인기다. 특히 직접 요리하는 기분까지 낼 수 있는 밀키트가 급성장하는 모습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간편식을 즐기는 고객들을 잡기 위해 밀키트 상품을 한데 모은 '밀키트존'을 만들었다. 각종 탕류와 라볶이 같은 인기상품부터 물회처럼 밀키트로 접하기 쉽지 않았던 상품까지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소불고기버섯전골을 비롯해 우삼겹라볶이, 우삼겹된장찌개, 흑돼지두루치기, 순대곱창전골의 인기가 높다. 이들의 누적 판매량만 6만5000개에 달한다.
홈플러스 델리사업팀 서일석 바이어(사진)는 "소불고기버섯전골은 누구나 좋아하는 메뉴지만 고기부터 채소, 육수, 소스까지 손이 많이 가는 탓에 외식으로 즐기는 경우가 많다"면서 "하지만 코로나19로 외식을 꺼리는 상황이어서 밀키트를 내놓으면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설명했다.
서 바이어는 가장 맛있는 소불고기 맛을 구현하기 위해 맛있다고 소문난 전국의 소불고기 식당을 모조리 방문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도 육류를 즐기는 '고기 덕후'라 여러 지역의 소불고기를 즐기면서 누구나 좋아하는 불고기 양념 맛을 찾아낼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수시로 협력업체 공장을 찾아 맛에 대한 확신이 들 때까지 수많은 테스트를 진행했다.
아무리 맛있어도 모두의 입맛을 맞추긴 어려운 법이다. 서 바이어는 "가장 적합한 맛을 찾아내기 위해 먼저 고객군을 나누고 니즈를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요리를 잘 하지 않는 젊은 층과 실제 마트에서 구매해 조리를 하는 주부 고객으로 구분하고, 이들이 구매 가능한 교집합을 찾았다.
서 바이어는 "조리 단계를 대폭 줄이고, 포장용기도 전골냄비를 따로 준비하지 않아도 되는 직화용기를 사용해 편의성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서 바이어는 "'홈플러스 시그니처'는 프리미엄 PB다. 시중 브랜드와 비교해 품질이 뛰어난 상품에만 시그니처 브랜드를 붙인다. 아무리 과정이 복잡하고 힘들어도 제일 맛있고 먹기 편한 제품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 뿐이었다"고 전했다.
서 바이어는 집에서 유명 맛집 메뉴를 맛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다양한 전문점과의 협업을 진행하고, 간편식 중에서도 가장 조리가 간단한 RTH(Ready To Heat) 제품 개발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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