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현지는 결국 빠져나오지 못했다..銅 결정전 누르기 한판패 [도쿄 라이브]

도쿄|이용균 기자 2021. 7. 2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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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윤현지가 29일 일본 도쿄 무도관에서 열린 여자 -78 kg급 준결승 경기에서 프랑스 마들렌 말롱가에게 반칙패를 당한 뒤 손가락 마디마디 테이핑한 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아쉬워하고 있다. | 연합뉴스


상위 랭커를 줄줄이 꺾으며 파란을 일으켰던 윤현지가 메달을 따는 데는 실패했다.

윤현지가 29일 일본무도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유도 여자 78㎏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브라질의 메이라 아귀아르에 누르기 한판 패를 당하면서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세계랭킹 23위 윤현지는 이날 경기에서 상위 랭커들을 연거푸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준결승에 올랐다. 최근 국제대회 참가가 적어 랭킹이 23위로 떨어졌지만 올시즌 아시아-오세아니아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상승세를 타는 중이었다. 윤현지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인스타그램에 “윤현지가 윤현지를 응원해”라고 적는 등 자기 암시를 걸며 선전을 다짐했다.

16강전에서 세계랭킹 7위 나탈리 파웰(영국)에게 한판승을 거둔 윤현지는 8강에서 스테인 후이스(네덜란드)에게 지도 3장을 안기며 이겼다. 윤현지는 세계랭킹 7위에 이어 5위 선수에도 승리하는 등 이변을 연출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프랑스 마들렌 말롱가에게 지도 3장을 받아 패했다.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경기 시작 1분이 지나면서 누르기를 당했고, 빠져나오지 못한 채 한판패를 당했다.

도쿄|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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