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공희용, 한일전 승리하며 배드민턴 女복식 4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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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배드민턴 여자복식 메달 기대주 김소영-공희용이 4강에 안착했다.

김소영-공희용은 29일 오후 일본 도쿄의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 플라자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 8강에서 세계랭킹 2위 마쓰모토 마유-나가하라 와카나(일본)를 세트스코어 2-1(21-14 14-21 28-26)로 격파했다.

4강에 진출한 김소영-공희용은 메달 획득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소영-공희용은 조별리그 D조에서 2승1패의 성적으로 2위를 기록, 8강에 진출했다. 8강에서 쉽지 않은 상대를 만났지만,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소영-공희용은 1세트 초반부터 점수 차이를 벌리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한때 11-2까지 차이를 벌리기도 했다. 마쓰모토-나가하라가 뒤늦은 추격에 나섰지만, 김소영-공희용은 초반의 리드를 바탕으로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했다. 1세트는 김소영-공희용이 21-14로 쉽게 가져갔다.

그러나 마쓰모토-나가하라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2세트에서는 반대로 김소영-공희용이 초반부터 큰 점수 차로 끌려 갔다. 2세트 중반 10-14까지 따라붙었지만, 더 이상의 추격은 역부족이었다. 결국 2세트는 14-21로 내줬다.

벼랑 끝에서 펼쳐진 3세트. 김소영-공희용과 마쓰모토-나가하라는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듀스에 돌입한 이후에도 쉽게 승부가 갈리지 않았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은 팀은 김소영-공희용이었다. 김소영-공희용은 26-26에서 연속 득점에 성공, 28-26을 만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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