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대 예금 금리, 저축은행선 흔하네

윤지영 2021. 7. 29. 18: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저축은행들이 경쟁적으로 수신상품 금리를 올리고 있다.

저축은행업계가 조만간 중금리 대출 경쟁에 돌입해야 하는 상황에서 공모주 청약금으로 유동자금이 추가로 빠지게 되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대형 저축은행 관계자는 "인기 있는 공모주의 일반 청약이 시작되면 일반 투자자들이 대거 몰리게 되고 그만큼 자금도 빠져나가게 된다"면서 "이를 대비하는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금리 인상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공모주 청약 하반기 줄대기
중금리 대출 본격 경쟁 앞두고
유동자금 유출 선제 대응 나서
최대 3% 금리 주는 상품도 등장
저축은행들이 경쟁적으로 수신상품 금리를 올리고 있다.

올 하반기 카카오페이 등 공모주의 일반 청약이 몰리면서 대규모 유동자금이 빠져나갈 것을 대비하려는 선제적인 조치로 보인다.

29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2.03%다. 지난 2019년 12월 말(연 2.1%)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 저축은행들은 경쟁적으로 정기 예금 금리를 인상했다.

저축은행 업계 1위인 SBI저축은행은 이달 12개월 만기 기준 정기 예금 금리를 연 1.8%에서 2%로 0.2%포인트(p) 올렸다.

또다른 대형사인 OK저축은행도 이달 14일부터 예금 기본금리를 연 1.3%에서 1.8%로 올리고 우대금리 0.2%포인트를 추가 제공(연 2%)한다.

상상인저축은행도 지난 2일 정기예금 금리를 최대 2.21%까지 인상한 바 있다.

업계가 경쟁적으로 금리를 올린 데에는 수신상품의 대규모 자금이 급격히 빠질 것이란 우려감 때문이다.

올 하반기 대어급 공모주는 물론 중소형급 공모주의 청약이 대거 몰려있어서다.

연 0%대 기준금리가 유지되면서 갈 곳 없는 유동자금은 파킹통장이나 1금융권보다 금리가 조금이라도 높은 저축은행 수신상품으로 이동한 상태다.

저축은행업계가 조만간 중금리 대출 경쟁에 돌입해야 하는 상황에서 공모주 청약금으로 유동자금이 추가로 빠지게 되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고금리를 적용한 파킹통장을 선보이며 유동자금 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최근 웰컴저축은행은 최대 연 3% 금리를 제공하는 수시입출금통장인 '웰뱅 모두페이 통장'을 선보였다.

간편결제 서비스와 연동해 이 서비스 주요 고객인 20~40대 젊은 연령층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대형 저축은행 관계자는 "인기 있는 공모주의 일반 청약이 시작되면 일반 투자자들이 대거 몰리게 되고 그만큼 자금도 빠져나가게 된다"면서 "이를 대비하는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금리 인상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