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나' 움직이는 첼시, 루카쿠 영입 나선다..인테르와 선수 '잔류' 표명
[스포츠경향]
첼시가 새로운 공격수 영입을 위해 움직일 전망이다.
첼시는 꾸준히 새로운 최전방 공격수 영입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 최근 분데스리가에서 27골을 터트리며 맹활약한 엘링 홀란드(20·도르트문트) 영입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선수를 포함한 계약을 제시했지만 도르트문트는 이를 거절했다. 이후 첼시는 1억 3000만 파운드(약 2080억 원)의 이적료로 홀란드를 품겠다는 의지를 보였으나 도르트문트가 그를 보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첼시는 다른 매물로 시선을 돌릴수 밖에 없었다. 분데스리가 최고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3·바이에른 뮌헨)었다. 첼시는 그의 영입을 위해 5000만 파운드(약 800억 원)의 이적료와 높은 주급을 제시할 예정이었으나 바이에른 뮌헨이 레반도프스키의 이적 불가 의사를 전하며 잔류를 선언했다.
이후 ‘유로2020’에서 오스트리아 대표팀으로 활약한 사샤 칼라이지치(24·슈투트가르트)와 스페인 대표팀의 제라르드 모레노(29·비야레알)과도 연결됐지만 최근 로멜루 루카쿠(28·인터밀란)으로 시선을 돌렸다. 영국 ‘풋볼 런던’은 29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첼시는 이번 여름 루카쿠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 마리나 그라노브스카이아(46) 디렉터가 그의 복귀를 계획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루카쿠는 이미 첼시에서 뛴 경험이 있다. 2011년 벨기에 안데르레흐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후 첼시로 합류했다. 이후 아쉬운 활약으로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자리를 잃은 루카쿠는 웨스트 브로미치와 에버튼 임대를 떠난 신세가 되었지만 오히려 임대 이적을 통해 좋은 모습을 보였고 2014년 에버튼으로 둥지를 옮겨 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성장했다.
2017년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해 많은 팬들의 기대를 모았으나 전술 적응과 부진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고 2019년 거액의 이적료와 함께 인터밀란으로 떠났다. 이후 인터밀란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한 시즌 당 30골 이상을 터트리며 인터밀란 소속으로 두 시즌 동안 64골·16도움을 기록했다.
이러한 활약에 첼시 다시 한번 루카쿠 영입을 노릴 것으로 보이며 그의 높은 이적료를 충당하기 위해 선수를 포함한 계약을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Sempre Inter’의 ‘알프레드 페둘라’ 저널리스트에 따르면 첼시는 루카쿠 복귀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티모 베르너(25)를 계약에 포함시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카이 스포츠 독일’은 “첼시는 단 한 시즌 동안 뛴 베르너를 매각할 생각이 있다”고 보도하며 베르너의 이적 역시 암시했다.
하지만 첼시의 루카쿠 복귀 계획 역시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인터밀란의 주세페 마로타(64) 회장은 인터뷰를 통해 “이번 여름 루카쿠를 보낼 생각이 없다. 그는 우리의 핵심 선수다”라며 그의 잔류를 못 박았다.
루카쿠 역시 잔류를 표명했다. 루카쿠는 한 벨기에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인터밀란에 잔류할 것이다. 아직 말하면 안 될 것 같지만 새로운 감독과 이미 대화를 나눴다. 매우 긍정적인 대화였다”라고 전했다.
김영훈 온라인기자 harry997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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