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유도 조구함 100kg급 결승 진출..유도 '한·일전' 열린다 [Tokyo 2020]

하경헌 기자 2021. 7. 29. 18:2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향신문]

조구함이 29일 일본 도쿄 무도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유도 남자 100kg급 준결승 경기에서 포르투갈 조르지 폰세카를 상대로 승리한 후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남자 유도 중량급의 ‘에이스’ 조구함(29·KH그룹 필룩스)이 도쿄올림픽 유도 종목에서 선수단 최초로 결승에 올랐다.

조구함은 29일 일본 도쿄 지요다구 무도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유도 남자 100㎏급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인 포르투갈의 조르지 폰세카를 업어치기 절반으로 물리쳤다.

조구함은 이로써 앞서 나온 10체급의 선수들을 비롯해 오늘 준결승에 오른 여자 78㎏급 윤현지도 넘지 못했던 준결승의 벽을 넘으면서 이번 대회 유도종목 최초의 금메달에 도전하게 됐다.

조구함은 경기시작과 동시에 특기인 업어치기를 적극적으로 시도했다. 그런데 공격과정에서 상대 폰세카가 왼쪽 엄지손가락을 계속 펴며 통증을 호소했다. 하지만 심판은 경기를 중단시키지 않았다.

승부는 경기 막판에 갈렸다. 조구함은 정규시간 종료 18초를 남기고 한팔 업어치기에 성공해 절반을 얻었다. 이후 시간을 보내기 위해 수세를 거듭하다 두 차례 지도를 받았지만 승부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

2016년 리우올림픽에 출전했던 조구함은 16강전에서 아쉽게 물러났다. 개막 3개월 전 무릎 전방십자인대 부상으로 재활이 채 끝나지 않은 채 올림픽에 출전했기 때문이다.

결승에 서는 조구함은 일본의 애런 울프와 만난다. 이번 대회 유도 결승 최초의 한일전이 될 전망이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