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전 앞둔 김학범 감독 "이제부터 다시 시작" [도쿄 라이브]
[스포츠경향]
“지금까지 결과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이제 새로운 출발이다.”
김학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은 멕시코와의 8강전을 앞두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나서겠다고 굳은 각오를 드러냈다.
김 감독은 29일 일본 요코하마 닛산 필드에서 대표팀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멕시코는 굉장히 특색있는 팀이다. 공격적인 움직임이 날카롭다”며 “(올림픽) 우승 경험이 있는 팀이라 소홀히 하면 이길 수 없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한국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뉴질랜드에 0-1로 패해 분위기가 처졌으나 이후 루마니아(4-0 승)와 온두라스(6-0)를 대파하고 조 1위로 8강에 오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지면 바로 탈락인 토너먼트다. 김 감독도 지금까지의 과정은 토너먼트 시작과 함께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우리가 루마니아와 온두라스를 상대로 크게 이겼어도, 토너먼트가 시작하면 아무런 의미가 없어진다”며 “이제부터는 새롭게 출발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첫 경기를 치르는 심정으로 경기에 임해야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멕시코는 조별리그에서 일본에 1-2로 패했지만 프랑스(4-1 승)와 남아프리카공화국(3-0 승)을 상대로 완승을 거두는 등 만만치 않은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김 감독은 특히 기예르모 오초아, 헨리 마틴, 루이스 로모 등 와일드카드 3인방을 경계하고 있다. 김 감독은 “와일드카드 3명이 멕시코의 척추를 굉장히 잘 지탱하고 있다”며 “지금도 계속 전력을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올림픽에서 멕시코와 5번 만나 3승2무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그러나 김 감독은 이 데이터에 큰 신경을 쓰지는 않고 있다. 김 감독은 “어차피 그건 과거의 데이터일 뿐이다. 지금은 또 다르다”며 “우리가 준비한 것을 잘 펼쳐야 멕시코를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한국 선수들에 대한 자신감은 굳건하다. 김 감독은 “우리 역시 특색있는 공격수들이 많다. 한 팀으로 똘똘 뭉쳐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요코하마 |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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