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20년 만에 2배로.. 열집 중 세집 '노인 혼자 산다' [2020 인구주택총조사]
고령자 있는 가구 28%.. 1년새 4.8%↑
고령자로만 이뤄진 가구도 14.2% 달해
중위연령 43.7세→44.3세.. 0.6세 올라
고령사회 17년 만에 초고령사회 눈앞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보면 65세 이상 고령자가 있는 가구는 전체의 28%로, 1년 전보다 4.8% 늘었다. 고령자로만 이루어진 가구도 14.2%에 달한다. 반면 유소년이 사는 집은 줄었다. 조사에 따르면 미성년자녀가 있는 가구는 494만9000가구, 영유아 자녀가 있는 가구는 168만9000가구로 전년 대비 각각 2.5%포인트, 5.8%포인트 감소했다.
◆60세 이상 1인 가구 급증

1인 가구의 증가 추세는 매우 가파르다. 2000년 15.5%였던 1인 가구 비율은 20년 만에 2배 수준으로 늘었다. 2005년 이전 가장 주된 가구가 4인 가구였다면 2010년에는 2인가구, 2015년 이후엔 1인 가구로 바뀌었다. 이 여파로 평균 가구원 수는 지난해 2.34명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내국인의 중위연령은 44.3세로, 1년 전보다 0.6세 증가했다. 중위연령은 전 국민을 한 줄로 세웠을 때 한가운데 해당하는 사람의 연령을 뜻한다. 1975년까지 20세 미만이던 중위연령은 1976년 20세를 돌파하고, 1997년 30세, 2014년 40세를 넘어서며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유소년부양비는 세종(28.5), 제주(21.1) 순으로 크고 서울(14.1), 부산(15.4) 순으로 작았다. 노년부양비는 전남(36.8), 경북(32.4)이 컸으며 세종(13.4), 울산(17.1)은 작았다.
지난해 229개 시군구 중 고령인구가 유소년 인구보다 많은 시군구는 196개(85.6%)로 전년(188개·82.1%)보다 6개 지역이 늘었다. 노령화 지수가 가장 높은 시군구는 경북 군위군(794.1)이며 경북 의성군(714.7), 경남 합천군(626.8)이 뒤따랐다. 울산 북구(45.9)가 노령화지수가 가장 낮았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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