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대 국내서 수혈용 인공혈액 대량 생산한다

김민수 기자 2021. 7. 29.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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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인공혈액 생산을 위한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한다.

정부는 인공혈액 제조와 생산기술을 확보하면 실제로 수혈이 가능한 인공혈액이 실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헌혈에 의존한 현행 수혈 방식의 대안 기술을 확보하고 첨단재생의료 치료기술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개발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빠르게 성장하는 수혈용 대체 인공혈액 산업 시장 진출, 인공장기 등 생체조직 개발 시장의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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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차 혁신성장 빅3 추진회의
세포 기반 인공혈액 생성 기술 현황과 한계.

정부가 인공혈액 생산을 위한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한다. 저출산·고령화로 헌혈에 의존한 현행 혈액 공급 체계로는 수급 불균형이 심화하고 수혈사고 등 불안 요인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판단 때문이다. 

정부는 29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3차 혁신성장 빅3 추진회의’를 열고 이같은 방안을 확정하고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인공혈액 기술은 실험실에서 줄기세포 등을 이용해 혈액의 구성 성분인 적혈구와 혈소판 등을 인공적으로 만드는 것이다. 현재 기초연구 수준에 머물고 있는 상황에서 임상 연구로 이어져 실제로 인공혈액이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게획이다. 

2023년부터 2027년까지 1단계로 다부처 공동사업을 통해 임상용 인공혈액 생산 기술을 확보한다. 2027년부터 시작되는 2단계에서는 임상연구와 임상시험을 지원하고 2032년 3단계 사업에서는 수혈용 인공혈액 대량생산 기술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인공혈액 제조와 생산기술을 확보하면 실제로 수혈이 가능한 인공혈액이 실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혈액 공급의 패러다임 전환 가능성을 모색하고 인공혈액 신시장 등 글로벌 첨단바이오 분야를 선도한다는 비전이다. 

이를 위해 우선 국립줄기세포재생센터, 지역바이오클러스터 등 이미 구축된 인프라와 연계, 집중 연구를 통해 임상 가능한 인공혈액 생산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에 따르면 인공혈액 관련 기술은 혈액제제, 세포유전자 치료제 등 첨단바이오 산업 기술 발전으로 파급돼 산업의 활력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혈액은 혈구(적혈구, 백혈구, 혈소판)와 혈장으로 구성된다.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 생성이 인공혈액 기술의 핵심이다. 혈구 세포를 만드는 줄기세포가 조혈모세포로 골수에서 주로 생성된다. 

현재 기술 수준으로는 제대혈에서 조혈모세포를 채취해 적혈구를 분화시켜 인공 적혈구를 생산하는 기술은 수혈용 적혈구를 생산하기에는 제대혈 조혈모세포에서 증식할 수 있는 적혈구 수가 제한적이다. 이에 따라 성체 줄기세포 대신 증식 능력이 뛰어난 역분화줄기세포를 이용해 적혈구로 분화시키는 기술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역분화줄기세포 유래 인공 적혈구의 경우 핵이 그대로 존재해 핵을 없애는 탈핵화 기술이 필요하지만 현재 관련 후속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정부는 “헌혈에 의존한 현행 수혈 방식의 대안 기술을 확보하고 첨단재생의료 치료기술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개발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빠르게 성장하는 수혈용 대체 인공혈액 산업 시장 진출, 인공장기 등 생체조직 개발 시장의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수 기자 rebor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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