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건설사 2분기 실적 '부진'..주요 사업 본격화에 하반기 전망 '맑음'

이동희 기자 2021. 7. 29. 17: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형건설사가 2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대형 프로젝트 준공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해보다 하락한 곳이 많았다.

DL이앤씨는 주요 대형건설사 가운데 영업이익 실적 1위를 기록했다.

GS건설 2분기 실적은 매출 2조2316억원 영업이익 1253억원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삼성·현대·GS건설, 영업이익 감소..DL이앤씨 2000억원대 유일 기록
하반기 주요 프로젝트 본격화에 실적 개선세 뚜렷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대형건설사가 2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대형 프로젝트 준공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해보다 하락한 곳이 많았다. 하반기 수주 확대와 주요 프로젝트 매출 본격화 등으로 하반기는 상반기보다 나을 전망이다.

2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전날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물산은 영업이익 4252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하지만 건설부문은 분위기가 조금 다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분기 매울 2조6590억원 영업이익 113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보다 각각 6.4%. 23.6% 줄어든 수준이다.

삼성물산 측은 평택반도체 2기와 중국 시안반도체 공장 등 대형 건설현장이 준공 단계에 접어들면서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 역시 마찬가지다. 현대건설은 2분기 매출 4조3835억원 영업이익 141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1년 전보다 3.5%, 8.4% 감소했다.

싱가포르 마리나 사우스 복합개발 사업 현장에서 800억원의 본드콜 비용이 발생하면서 영업이익이 많이 감소,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다.

증권가는 '일회성 비용'으로 회수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본드콜은 계약이행보증금으로 대개는 공기 지연 등 건설사의 귀책사유로 계약이 파기될 경우 발주처에서 보증금 반환을 요청하는 것"이라며 "해당 비용은 연내 환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DL이앤씨는 주요 대형건설사 가운데 영업이익 실적 1위를 기록했다. DL이앤씨는 2분기 매출 1조9223억원 영업이익 2289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건설사 중 유일하게 분기 영업이익 2000억원을 돌파했다.

성장세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대내외 전망도 나왔다. DL이앤씨 측은 물론 증권가 역시 실적 개선세가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GS건설도 현대건설과 마찬가지로 본드콜 비용과 플랜트 부문 인력조정 비용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면서 실적이 후퇴했다. GS건설 2분기 실적은 매출 2조2316억원 영업이익 1253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4%, 24.1% 줄었다.

대우건설은 영업이익이 대폭 늘었다. 2분기 매출 2조2074억원 영업이익 192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도 12.4% 증가했으며 특히 영업이익은 136.8%나 늘었다. 모두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대우건설을 제외한 대부분의 대형건설사가 지난해보다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으나, 관련 업계는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부터 수주한 해외 주요 프로젝트가 본격화하면서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탤 것으로 봤다.

yagoojoa@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