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선 이미 54만원..마지막 중복청약 공모주 크래프톤 공모가 49만8천원
시총 24조로 코스피 입성할듯
4조 공모액 역대 두번째 높아
'배그'로 세계 게임시장 제패
블랙록 등 해외 큰손 러브콜
내달 2~3일 증권사 3곳서 청약
미래에셋證 배정물량 가장 많아
단순 경쟁률은 243.1대1로 올해 들어 상장한 SK바이오사이언스(1275대1), SKIET(1883대1), 카카오뱅크(1730대1) 등 대어급들에 비해 낮았다. 공모가격이 40만원대여서 국내 중소형 운용사와 투자자문사들의 참여가 저조했기 때문이다. 연말께 LG에너지솔루션, 현대중공업, 현대엔지니어링 등 조 단위 잠룡들이 상장 대기 중인 점도 영향을 줬다.
특히 해외투자자 중에서는 장기 보유 성향을 지닌 곳들의 주문이 두드러졌다. 장기투자자로 분류되는 '롱온니(Long-only) 펀드' 비율이 30%에 육박한 것이다. 주관사단 관계자는 "통상 국내 기업의 코스피 상장 과정에서는 수요예측에 참여하는 해외 기관 중 롱온니 펀드 비율이 20%에 못 미치는 편"이라며 "글로벌 연기금과 장기투자자들이 해외 물량 중 90%가량을 받아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크래프톤의 공모액(4조3098억원)은 한국 IPO 역사상 두 번째로 큰 규모이기도 하다. 1위 기록은 2010년 코스피에 입성한 삼성생명(4조8881억원)이 갖고 있다. 한 홍콩 기관투자자는 "고평가 논란과 별개로 4조원 공모 딜이 성사됐다는 점은 유의미하다"며 "한국 자본시장에 관심을 갖는 해외 국부펀드와 연기금이 보다 늘어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크래프톤은 다음달 2~3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청약에 참여하기를 희망하는 투자자는 미래에셋증권·NH투자증권·삼성증권 중 최소 한 곳의 계좌를 갖고 있어야 한다.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51만7408~62만890주)의 모집 물량이 가장 많다. NH투자증권은 46만6792~56만150주, 삼성증권은 42만1800~50만6160주를 모집한다. 이번 청약에서는 여러 증권사에 중복 청약하는 것이 가능하다. 크래프톤이 증권신고서를 6월 20일 이전에 제출해 중복 청약 금지 적용을 받지 않는다. 역대급 증거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열려 있는 것이다.
[강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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