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날엔 수박? 수박 주스! '땡모반' 인기
[스포츠경향]
복날에 힘내라고 수박 한덩이, 함께 모여 먹던 삼계탕이 옛말이 되어가는 시대가 되었다.
1인가구, 핵가족의 증가로 수박 한덩이를 다 먹기에는 버겁기만 하다.
여름철 수박 선물을 받으면 반갑지만, 내심 ‘저 큰걸 다 못먹으면 상할텐데...냉장고에 넣을 자리도 없네. 껍질 처리도 어렵고...’ 반가운 선물이 마냥 반가울 수 없다.
연일 치솟는 날씨에 , 연일 맹위를 떨치는 코로나 시대에 누구를 만나는 것도 서로 부담스러운 시대가 되었다.
같이 모여 복날 음식을 함께하던 이벤트를 잠시 멈춰야하는 시대, 의외의 여름 선물이 인기를 끌고 있다.
바로 ‘땡모반’이라 불리는 수박주스가 그것, ‘땡모반’은 태국 수박주스를 불리는 용어지만, 동남아 여행의 증가로 땡모반이라는 용어가 낯설지 않다.
외국여행에 대한 갈증까지 담아, 땡모반을 판매하고 있는 한 업체는 전년 대비 100% 매출 신장을 기록하기도 했다.
업체 관계자(㈜플레이버365 이재연대표)는 “작년엔 장마 때문에 매우 고전했어요, 그런데 올해는 급반전이예요. 너무 더운 날씨도 한몫 했지만, 그보다는 길어진 코로나 시대, 집콕하며 여행의 갈증을 대신할 동남아 인기메뉴를 많이 찾기도 해요. 그리고 비대면 복날 어르신이나 지인, 기업체 , 수험생 선물로 구매자가 폭증했어요. 수박 한통 사들고 가던 복날의 정서가 수박주스로 표현된 듯 합니다. 연일 폭염으로 고생하는 임직원들이나, 거래처 선물로 많이들 찾고 계세요.”
이 업체의 땡모반 수박주스는 비가열처리 공법으로 국내산 수박을 있는 그대로 갈아넣는 100% 수박이다. 국내에는 외국에서 들어온 냉동수박에 당분을 넣은 수박주스가 많은데, 국내산 수박을 그대로 갈아넣은 무방부제, 무첨가제 수박주스는 흔치 않다.
그리고, 흔히 수박에는 영양가가 없다고 생각하시는데, 땡모반 수박주스에는 수박씨까지 갈아넣어 영양을 더했다. 수박씨를 먹느냐고 자문하시는 분들이 계실텐데, 수박씨는 우리가 지금까지 무심코 지나쳐 왔던 슈퍼푸드다. 수박씨에는 단백질과 지질은 물론 항산화성분, ‘쿠쿠르비타신’이라는 성분은 암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억제해 암세포 성장을막고, 불포화지방산인 ‘리놀렌산’이라는 성분이 풍부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춘다. 시트룰린 아미노산‘ 성분은 신장건강에 도움을 주며 천식, 기관지염, 변비 해소에도 좋은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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