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열게 된 '리얼 피카소' 전시, 코로나 때문에 못 보면 안타깝죠."
관객 대기줄이 비교적 느슨해지기 시작한 오후5시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피카소탄생 140주년 특별전’으로 주목받는 최근 우리나라의 핫플레이스다.
하얀색 방역복을 입은 2명의 ‘세이클 프로’ 들이 나타났다. IT서비스를 접목한 ‘스마트방역’으로 방역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세이클 소속의 MZ세대 방역 전문가들이다.
“인체에 무해하긴 해도 고객들이 불편해하실 수 있어서 충분한 거리를 두고 살포작업을 하겠습니다.” 현창민 세이클 프로가 관람객들의 양해를 구하고 한가람미술관 매표소부터 고객의 동선을 따라 방역 작업을 시작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은 방역제재를 초미립자(Ultra Low Volume) 상태의 포말로 분사하는 작업이다.
“코로나바이러스를 포함한 감염성 세균을 90%이상 제거할 수 있습니다. 약효는 일주일이상 지속됩니다.”
피카소전의 공식 연계 어린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지하1층 조이뮤지엄도 방역 작업을 실시했다.
관람객들을 불편하지 않게 하면서 동선이 이어지는 실내 구석구석을 빼놓지 않는 세심하고 능숙한 동작으로 20여분만에 방역을 완료할 수 있었다.
냉방이 되고 있지만 외부공기를 차단시킨 방역복의 무게 때문에 얼굴은 온통 비지땀이었다.
세이클은 코로나사태로 방역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출동신청과 작업 및 인증서 발급 등 방역 전 과정을 모바일로 진행하는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류영재 세이클 이사는 최근 수도권 방역 4단계 유지로 위축된 심리를 감안, 관람객들이 많이 찾는 전시장 ‘고객안심 방역 서비스’를 제안했다고 소개했다.
이번 피카소 특별전은 피카소가 6.25전쟁을 모티브로 그린 ‘한국에서의 학살’이 70년만에 한국을 찾게 되면서 큰 화제를 낳았다.
하지만 더 큰 의미는 창의성의 아이콘인 피카소의 예술세계에 대한 이해에 있다는 것이 세이클 임직원들의 인식이다.
전시회를 주관하는 비채아트뮤지엄도 피카소 전시회가 어린이들의 창의성 함양에 기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
비채아트뮤지엄은 최근 낙도와 산촌 등 문화소외지역의 어린이들에게 전시회 도록과 함께 어린이들에게 피카소를 알기 쉽게 소개한 책 ‘프롬 파블로 피카소’, 작품 엽서 등을 묶어 총 800여 세트를 기증했다.
또 해당지역 어린이들을 방역규정에 따라 소수인원으로 나눠 서울로 초청, 전시회를 관람하게 해주고 있다.
글 사진 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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