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리거의 위엄' 루카 돈치치와 대등하게 싸운 하치무라 루이 

서정환 2021. 7. 2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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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치무라 루이(23, 워싱턴)가 NBA선수다운 대활약을 펼쳤다.

일본남자농구대표팀은 29일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개최된 '2020 도쿄올림픽 남자농구 조 예선 2차전'에서 슬로베니아에게 81-116으로 졌다.

일본이 자랑하는 NBA선수 하치무라의 맹활약이 돋보였다.

NBA선수를 배출해 올림픽 본선에서 세계와 싸우는 일본남자농구 역시 안방에서 치른 평가전에서 프랑스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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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서정환 기자] 하치무라 루이(23, 워싱턴)가 NBA선수다운 대활약을 펼쳤다. 

일본남자농구대표팀은 29일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개최된 ‘2020 도쿄올림픽 남자농구 조 예선 2차전’에서 슬로베니아에게 81-116으로 졌다. 스페인전 77-88 패배에 이어 2패를 당한 일본은 8월 1일 아르헨티나를 반드시 이겨야 8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결과적으로 일본이 35점차 대패를 당했지만 내용면에서는 나쁘지 않은 경기였다. 일본은 3쿼터 초반까지만 해도 10점 내외로 슬로베니아를 추격했다. 하지만 이후 일본은 슬로베니아의 폭발적인 공격력을 감당하지 못하면서 점수차가 크게 벌어졌다. 

일본이 자랑하는 NBA선수 하치무라의 맹활약이 돋보였다. 일본이 패하긴했지만 하치무라는 고비 때마다 덩크슛을 터트리는 등 36분 40초를 뛰면서 34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토론토 랩터스에서 뛰는 또 다른 NBA선수 와타나베 유타는 17점, 7리바운드를 보탰다. 

NBA슈퍼스타 루카 돈치치는 25분 46초만 뛰고도 25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차원이 다른 플레이를 선보였다. 후반전 점수차가 벌어지면서 돈치치는 다음 경기에 대비해 휴식을 취했다. 고란 드라기치의 동생 조란 드라기치도 24점을 폭발시켰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도쿄올림픽 개최가 확정된 후 국제농구연맹(FIBA)은 개최국 일본에 올림픽 자동진출권을 주는 것을 주저했다. 일본농구의 수준이 너무 떨어졌기 때문이다. 아시아에서도 5-8위권인 일본이 올림픽에 참여하면 세계농구와 경쟁자체가 되지 않을 것을 우려했다. 

그러나 최근 일본농구의 발전은 눈부시다. 적극적으로 혼혈선수를 받아들이고 정책적으로 미국유학을 보내 NBA리거 하치무라 루이를 탄생시켰다. FIBA 징계 후 과감한 개혁을 단행한 일본농구협회는 2017년부터 아르헨티나출신 명장 훌리오 라마스에게 남자대표팀 지휘봉을 맡겼다. 일본통신기업 소프트뱅크는 일본대표팀에 연간 100억 원을 지원하고 있다. 

투자는 결실을 맺고 있다. 일본남녀농구는 이제 아시아를 넘어 세계와 경쟁하고 있다. 올림픽 정식종목이 된 3대3농구 역시 미국을 이기는 등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췄다. 일본여자농구는 이미 한국을 추월한지 10년이 넘었다. NBA선수를 배출해 올림픽 본선에서 세계와 싸우는 일본남자농구 역시 안방에서 치른 평가전에서 프랑스를 잡았다.

일본농구는 이제 '우물 안 개구리' 한국과는 비교조차 되지 않는 수준으로 발전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2021/07/29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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