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연소의 과학' 패러다임 바꾼다..담배 업계도 '동참'

박효주 2021. 7. 29.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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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비연소' 제품이 산업계 화두로 떠올랐다.

자동차 업계의 친환경 모빌리티 혁명부터 제조·석유화학업계의 탈석탄 선언에 나섰고 담배업계도 비연소 제품을 미래먹거리로 낙점하고 강화에 나섰다.

액상형 전자담배나 궐련형 전자담배 같은 비연소 담배 제품의 경우 제품 사용 과정에서 연소가 발생하지 않는 온도를 유지해 담배 연기(smoke) 대신 니코틴이 함유된 에어로졸이 생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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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비연소' 제품이 산업계 화두로 떠올랐다. 자동차 업계의 친환경 모빌리티 혁명부터 제조·석유화학업계의 탈석탄 선언에 나섰고 담배업계도 비연소 제품을 미래먹거리로 낙점하고 강화에 나섰다.

일반적으로 담배를 피우기 위해서는 담뱃잎을 종이로 감싼 궐련(일반 담배)에 불을 붙여 태우게 되며 이 과정에서 담배 연기가 만들어진다. 담배연기 속 유해성분 중 거의 대부분은 연소에 의해 생성된다. 베릴륨, 니켈, 카드뮴 등 국제암연구소(IARC)의 인체 발암물질 목록에 등재된 원소들도 이에 해당된다.

담배연기 속 유해성분을 줄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물론 금연이다. 하지만 금연을 하지 않으면서도 유해성분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흡연 과정에서 연소를 배제하는 것이다.

액상형 전자담배나 궐련형 전자담배 같은 비연소 담배 제품의 경우 제품 사용 과정에서 연소가 발생하지 않는 온도를 유지해 담배 연기(smoke) 대신 니코틴이 함유된 에어로졸이 생성된다. 니코틴의 경우 중독성이 있는 물질이지만 담배 관련 질병의 주요 원인은 아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담배 시장의 비연소 트렌드는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이 이끌고 있다.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이 출시한 비연소 담배 제품인 아이코스의 경우 일반 담배와 비교해 평균 95% 적은 수준의 유해물질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와 관련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작년 7월 흡연자가 아이코스를 사용할 경우 인체에 노출되는 유해물질의 양이 줄어든다는 것을 확인했고 아이코스를 유해 저감 담배 제품(Modified Risk Tobacco Product)으로 인가했다.

KT&G나 브리티쉬 아메리칸 토바코(BAT) 역시 비연소 담배 제품으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KT&G의 경우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러시아, 우크라이나, 일본 등의 해외 시장에서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의 유통 채널을 통해 자사의 비연소 담배 제품인 릴을 판매하고 있다.

필립모리스 관계자는 “더 좋은 기술과 더 착한 기술을 이루기 위해 민관의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비연소 제품군을 통해 '연기없는 미래'를 만드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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