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미술장터 '어반브레이크'..91년생 작가 콰야 첫날 '완판' 돌풍

전지현 2021. 7. 2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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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반브레이크에서 완판된 콰야 작품.
벽면에 그림 대신 '완판'을 알리는 빨간색 딱지가 더덕더덕 붙어 있었다.

젊은 관람객이 몰려와 즉흥적인 붓질로 일상을 그린 1991생 작가 콰야(본명 서세원)의 작품 33점을 싹쓸이해갔다. 지난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아트페어 '어반브레이크 2021'이 개막하자마자 콰야가 돌풍을 일으켰다. 첫날 작품 판매가 완료돼 다음날 31점을 새로 걸자마자 절반이 팔려나갔다. 밴드 잔나비 앨범 '전설' 커버를 작업한 그는 45만~300만원대 착한 가격과 독특한 화풍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장원철 어반브레이크 대표는 "아이와 어른의 경계가 흐릿한 인물들 표정은 관람객 마음을 흔들기에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개막일 배우 겸 화가 박기웅도 1000만원짜리 회화 'King of Wakanda' 등 5점을 팔아 눈길을 끌었다. 영국 출신 팝 아티스트 존 버거맨, '아시아의 뱅크시' 백사이드 웍스 등의 작품 판매 실적도 좋아 최근 미술 호황을 이끈 젊은 컬렉터의 힘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30대 MZ(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한 이번 아트페어는 요란한 그래피티(낙서) 등 거리예술과 경쾌한 팝아트, 현란한 미디어아트 등 젊은 취향 미술품으로 꾸민 축제이자 놀이터였다. 장 대표는 "관객도 갤러리스트도 놀면서 거래하는 아트페어를 추구한다"며 "메타버스 제페토에도 아트페어를 열었다"고 말했다.

이번 아트페어는 300여 명 작가 작품 2500여 점을 오는 8월 1일까지 펼친다.

[전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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