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누구보다 간절한 DB 정준원, 그에게 다시 주어진 1년

김용호 2021. 7. 2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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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뒤에는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1년의 단기 계약을 맺으며 DB에 둥지를 텄던 그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출전 7경기에 그쳤다.

그러나 DB는 정준원을 FA로 풀지 않고, 다시 1년의 기회를 부여했다.

그만큼 정준원은 간절하게 이번 전지훈련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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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뒤에는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원주 DB는 29일부터 여름휴가에 돌입했다. 휴가에 앞서 지난 20일에는 통영 전지훈련을 실시했고, 지난 이틀 간 창원 LG와의 연습경기를 통해 점검을 마쳤다. 뜨거운 날씨 속에 부단히 훈련을 소화한 만큼 잠시 재정비의 시간을 가진 후 8월 초, 다시 2021-2022시즌을 위해 스퍼트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번 통영 전지훈련에는 유독 남다른 각오로 시간을 보낸 이가 있었다. 바로 지난해 자유계약선수(FA)로 이적을 택했던 정준원이다. 1년의 단기 계약을 맺으며 DB에 둥지를 텄던 그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출전 7경기에 그쳤다. 허리 부상으로 인해 많은 시간을 코트에 서지 못했다.

귀중하게 얻은 FA 계약이었지만, 허무하게 끝나고 말았다. 그러나 DB는 정준원을 FA로 풀지 않고, 다시 1년의 기회를 부여했다. 그만큼 정준원은 간절하게 이번 전지훈련을 소화했다.

통영에서 만났던 그는 “작년 사천 전지훈련 때와는 달리 이번엔 한 번도 쉬지 않고 훈련에 다 참여했다. 잘 마친 것 같아 굉장히 만족스럽다. 앞으로 두 달 동안 전술 훈련과 연습경기를 통해 시즌을 대비할 텐데, 악착같이 해서 감독님 눈에 들고 싶다”라며 전지훈련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내 1년 계약 연장 당시의 기억을 떠올린 정준원은 “하늘이 날 도와주는 느낌이었다”라며 한숨을 돌렸다. 그러면서 “DB라는 팀에 와서 기회가 있었음에도 부상을 당해 뛰지 못했다. 정말 허탈했는데, 이상범 감독님께 감사한 마음이 정말 크다. 지난 시즌 막판에 복귀 했을 때 몇 경기를 뛰게도 해주셨다. 이젠 다치지 않고 그저 열심히 해야겠단 생각만 든다”라고 말했다.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전제조건은 분명하다. 정준원은 “3&D로서의 역할을 해야 하는데, 내가 할 것만 하면 기회는 올 거라고 생각한다. 지난 시즌에는 느끼지 못했던 소속감을 다가오는 시즌에는 꼭 느끼고 싶다. 팀의 확실한 일원이 돼서 보답하고 싶다”라며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정준원이 다가오는 2021-2022시즌에 정규리그 27경기 이상 엔트리에 등록된다면, 그는 자연스럽게 2022년 FA 자격을 취득한다. 끝으로 그는 “수술한 허리도 오히려 더 강해진 느낌이다. 이젠 정신 상태도 강해졌는데, 내 생각대로 시즌이 흘러서 내년 5월에는 웃으면서 재계약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후배들에게도 솔선수범하며 정말 잘 해보겠다”라며 파이팅을 외쳤다.

#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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