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조승우, 유재석X조세호 쥐락펴락 입담..1회만으로 그치기엔[TV와치]

이하나 2021. 7. 2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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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우가 16년 만의 예능 출연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는 입담을 자랑하며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시청률 상승을 이끌었다.

조승우는 7월 28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통역가 샤론 최, 그룹 SG워너비와 함께 '메신저' 편 자기님으로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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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조승우가 16년 만의 예능 출연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는 입담을 자랑하며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시청률 상승을 이끌었다.

조승우는 7월 28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통역가 샤론 최, 그룹 SG워너비와 함께 ‘메신저’ 편 자기님으로 출연했다.

조승우는 ‘유퀴즈’ 출연 소식이 알려졌을 때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마지막 출연한 예능프로그램이 16년 전 MBC ‘이문세의 오아시스’였을 정도로, 조승우의 출연은 이례적인 행보였다.

최근 ‘유퀴즈’는 신민아, 지진희, 신하균 등 예능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배우들까지 출연했다. ‘유퀴즈’가 이처럼 화려한 라인업을 형성할 수 있었던 건 타 예능처럼 개인기나 예능감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 없이 솔직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다 오면 된다는 장점 덕분이다. 여기에 유재석과 조세호가 이끌어내는 특유의 티키타카가 녹아들어 더 편한 분위기를 만든다.

조승우는 유재석과 조세호가 깔아준 판에서 시작부터 감춰왔던 예능감을 자랑하며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유퀴즈’ 출연을 묻는 소감에 “살면서 언제 또 유재석 형님이랑 방송을 해보겠다. ‘런닝맨’은 뛰어 다녀야 하니까 못 나갔다. 뛰는 걸 별로 안 좋아한다”고 답했고, 조세호에게는 “하도 안 와서 내가 왔다. ‘비밀의 숲’ 리딩 때도 안 오고, 내 고등학교 졸업식 때도 안 왔다”며 그의 별명인 ‘프로 불참러’를 활용한 장난을 쳤다.

조승우는 유재석과 조세호를 쥐락펴락하며 예상하지 못한 케미스트리를 이끌어냈다. 조세호가 “난 ‘타짜’를 열 번 이상 봤다”며 자신의 연기력을 극찬하자, 진지한 표정으로 “왜요?”라고 물으며 엉뚱한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유재석이 ‘비밀의 숲’을 아직 다 보지 못했다는 말에 등을 돌리고 조세호와 대화에 집중하는 행동을 취했다. 또 ‘헤드윅’을 봤다는 유재석에게 “누구거요?”라고 되물으며, 그 자리에서 공연 관람 약속을 받아냈다.

이날 조승우는 꾸밈없는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다. 영원히 고통 받고 있다는 이른바 ‘낚시짤’ 사진에 얽힌 에피소드부터 데뷔작 ‘춘향뎐’으로 칸 영화제에 갔을 당시 숙소에서 눈물을 흘렸던 사연, 절친 지진희의 첫인상, 코인 투자 고백, 첫사랑과 재회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공개했다. 긴장이 풀리면서 나온 능숙한 완급조절로 적재적소에 웃음을 유발했다.

가장 눈여겨 볼만한 장면은 내성이 생겨버린 자신의 연기를 반성하는 부분이었다. 조승우는 “감정을 너무 많이 소비하다보니까 자신을 잃어가더라. 어느 순간 껍데기로 의무적으로 연기하는 걸 무대 위에서 스스로 발견했을 때가 있다. 상대역이 눈물을 뚝뚝 흘리고 있는데 '오늘 저녁에 밥차 뭐지?'라고 생각하는 날 발견하곤 소름이 돋았다”고 쉬지 않고 달려온 22년 차 배우의 고충도 털어놓으며 진정성까지 잡았다.

조승우의 활약에 힘입어 ‘유퀴즈’는 시청률 6.258%(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지난 7월 21일 방송이 기록한 시청률 4.988% 보다 급상승 했다. 영화 ‘말아톤’ 속 초원이부터 tvN 드라마 ‘비밀의 숲’ 황시목 검사까지 천의 얼굴을 가진 조승우의 매력에 시청자들도 자연스럽게 스며든 순간이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영상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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