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9월까지 3600만 명 1차 접종"..18~49세 접종 계획 30일 발표

이현경 기자 2021. 7. 2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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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4차 유행' 확산세가 쉽게 잡히지 않는 이유로 전국적으로 확진자의 개별 접촉이 늘어나는 동시에 비수도권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방역 당국의 분석이 나왔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오늘(29일 0시 기준)까지 1차 접종자가 1838만 명이고, 8월 28일까지 50대 연령층에대해 집중적으로 백신 접종이 진행된다"며 "추후 18~49세에 대한 접종도 진행되면 3600만 명에 대한 1차 접종은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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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 접종계획 9월까지 마련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유행’의 확산세가 쉽게 잡히지 않고 있다. 이달 14일 서울 도봉구 창동역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4차 유행’ 확산세가 쉽게 잡히지 않는 이유로 전국적으로 확진자의 개별 접촉이 늘어나는 동시에 비수도권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방역 당국의 분석이 나왔다. 이는 개인 간 접촉에 의한 확진자가 주요했던 ‘3차 유행’과는 다른 특성이다. 이에 따라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가 8월 중 효과를 나타낼지도 불투명해졌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29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가족, 지인 등을 통한 전파나 다중이중시설을 통한 확진자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에서 모두 증가하고 있다”며 “비수도권에서는 사업장, 직장에서 소규모 집단 발생을 통한 전파 비율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현재 4차 유행이 숨은 감염자 규모가 크고, 이동량이 많은 휴가철에 발생하고 있으며,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가 유행을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 지난 2차, 3차 유행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박 팀장은 “감염의 위험성은 그 전에 비해 더 높아졌는데, 감염병에 대응할 무기는 기존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거리두기, 개인 위생수칙 준수, 신속 검사, 예방접종 완료 등이 잘 이행돼야 더 빠른 시기에 좀 더 큰 폭의 환자 감소가 달성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방역의 1차 목표를 4차 유행 이전 수준으로 떨어뜨린 뒤 이후 감소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잡고 있지만, 구체적인 확진자 목표 수치 등은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대신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당초 계획대로 9월까지 3600만 명에 대해 1차 접종을 완료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오늘(29일 0시 기준)까지 1차 접종자가 1838만 명이고, 8월 28일까지 50대 연령층에대해 집중적으로 백신 접종이 진행된다”며 “추후 18~49세에 대한 접종도 진행되면 3600만 명에 대한 1차 접종은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부는 30일 18~49세에 대한 접종 일정 및 백신 종류 등을 포함해 8~9월 예방접종 계획을 발표한다. 

한편 정부는 9월까지 임신부에 대한 접종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대한산부인과학회와 협의 중이다. 배경택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국외 여러 접종 사례를 분석하고 국내 학회 및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다각적인 검토를 거쳐 추진방안을 결정해 나갈 예정”이라며 “접종계획에는 임신부에 대한 접종 권고 시기, 백신 종류, 주의사항 등이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안전성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임신부를 백신 접종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미국, 영국에서는 산부인과학회가 임신부에게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으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전문가 상담을 거쳐 접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현경 기자 uneasy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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