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 연속 상승한 'GO스피', 신기록 달성에는 실패 예상.."8월 추가 상승 가능성 크지 않을 것"

최두선 2021. 7. 2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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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부터 지난 6월까지 8개월 연속 질주하던 코스피가 7월에는 하락세로 마감될 가능성이 커졌다.

코스피가 3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지난해 11월부터 이어지던 8개월 연속 상승세는 마감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은 8월 코스피 예상밴드를 3140~3340포인트로 제시하며 2·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여부와 3·4분기 이익 전망을 고려해 업종별 투자 전략을 세울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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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6월까지 8개월 연속 질주하던 코스피가 7월에는 하락세로 마감될 가능성이 커졌다. 전문가들은 이달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던 코로나19 확산세와 외국인 투자가 이탈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8월도 횡보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에 비해 5.79포인트(0.18%) 오른 3242.65로 마감됐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291억원, 173억언의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기관들이 2587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한 영향으로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이에 따라 코스피는 3일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324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가 3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지난해 11월부터 이어지던 8개월 연속 상승세는 마감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30일 종가 3296.68포인트와 비교할 때 현재 지수는 약 56.03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월간기준으로 7월 코스피 하락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세 영향 때문이다. 이달 외국인은 4조3910억원, 기관은 2조1830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한 바 있다.

코스피는 8월에도 강보합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7월 주식 자금 유입을 감소시킨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은 여전히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경기 회복세 둔화 우려가 반영돼 국내외 장단기 금리차는 좁혀진 상태다. 동시에 경기민감주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높은 백신 접종률을 기록하고 있는 선진국 증시와 달리 한국 증시는 사태가 진정되고 경기 회복 자신감이 강해지기 전까지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8월 코스피 예상밴드를 3140~3340포인트로 제시하며 2·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여부와 3·4분기 이익 전망을 고려해 업종별 투자 전략을 세울 것을 조언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목할만한 업종은 정보기술(IT), 커뮤니케이션, 건강관리 등"이라며 "개별 모멘텀을 보유한 성장주가 유리한 국면에 진입했다"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현재 정황상 1~2개월 정도 성장주의 투자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라며 "그간 가치주와 성장주 간 균형적 접근이 요구됐다면 이번엔 성장주로 좀 더 시각을 이동하는 유연성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서영재 KB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이슈가 부각되면서 에너지, 금융, 소재 등 경기민감 업종에서 자금이 유출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물가 피크아웃,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 조정으로 미국 장기물 금리가 하향 안정화되면서 채권 자금 유입은 지속됐다"라며 "금리 안정으로 장기물 채권 및 성장주 중심의 자금 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전망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8월 3200선 안착을 시험하는 박스권 순환매 구도가 지속될 것이다"라며 "수출과 기업 실적을 잇는 펀더멘털 선순환이 시장 하락을 막겠지만,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 현실화 공포가 상단을 제약하는 고지전 양상이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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