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철강업계 규제강화에 국내 철강주 반등하나..3분기 매수 유효

서혜진 2021. 7. 2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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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내 철강 감산 및 철강 수출세 부과 가능성에 2개월간 지지부진했던 국내 철강주의 반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중국이 철강 감산 및 철강 수출세 부과에 나설 경우 국내 철강 수출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수출증치세 환급 폐지에 이어 수출세까지 부과될 경우 중국 철강수출량 감소 및 수출가격 상승으로 인해 국내 철강가격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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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최근 중국 내 철강 감산 및 철강 수출세 부과 가능성에 2개월간 지지부진했던 국내 철강주의 반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중국이 철강 감산 및 철강 수출세 부과에 나설 경우 국내 철강 수출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제철과 포스코, 세아베스틸 등이 역대 최대 실적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2·4분기 실적 피크아웃' 우려도 완화되는 분위기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세아베스틸 주가는 전일 대비 150원(0.49%) 상승한 3만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고려아연(0.19%), 고려제강(0.40%) 등도 올랐다. 반면 현대제철(-1.66%)과 포스코(-2.86%) 빠졌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시황 개선과 수요 회복으로 호실적이 기대되는데다 중국 당국이 자국 철강가격 및 물가 안정을 위해 각종 규제정책에 나서면서 철강주가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철강업체들이 잇따라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하반기에도 호실적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세아베스틸은 올해 2·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393.6% 늘어난 939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이는 2015년 세아창원특수강 인수 이후 최대 규모다.

전날 현대제철도 올해 2·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795% 증가한 5453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창사 이래 최대 수준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올해 3·4분기에 전분기보다 늘어난 604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발 호재도 이어질 예정이다.

중국 당국은 올해 3·4분기 중으로 열연을 포함한 주요 철강제품에 10~25% 수출세 부과를 계획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중국정부의 공식 발표는 없지만 업계에서는 8월 1일부터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중국 내 철강 감산 기대감도 재부각되고 있다. 이같은 규제정책은 최근 다시 들썩이는 중국 철강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한 당국의 조치로 보인다.

올해 5월 중순 이후 하락반전했던 중국 철강가격이 최근 반등하면서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 우려가 되살아나고 있는데다 수출증치세 환급 폐지로 감소했던 5월 중국 철강 수출량이 6월 다시 증가하는 모습이다.

중국의 규제강화는 국내 철강업종 주가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수출증치세 환급 폐지에 이어 수출세까지 부과될 경우 중국 철강수출량 감소 및 수출가격 상승으로 인해 국내 철강가격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얘기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중국 외 지역에서 단기적으로 철강가격 상승요인이며 철강업종 센티멘트 및 주가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철강 감산 정책으로 하반기 공급량이 상반기보다 감소할 경우 이 또한 철강가격을 밀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설화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당장 철강수요가 급락할 가능성이 낮은 상황에서 공급이 가파르게 발생한다면 단기적 투자기회가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정책이 강화되는 시기에 감산기대만으로도 투기적 수요가 철강가격을 끌어올릴 수 있다"며 "올해 3·4분기 내 매수 대응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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