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연락사무소·판문점..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한 4곳 어디?

구윤모 2021. 7. 2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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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13개월 만에 통신연락선을 복원한 남북이 사흘째 정상적으로 통화를 진행했다.

29일 통일부, 국방부에 따르면 남북은 이날까지 판문점과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직통전화, 남북 군사당국 간 서해지구 군 통신선, 동해지구 군 통신선 4개 채널의 복원을 완료했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통신선은 2018년 4·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합의로 개성공단 내 마련됐다.

이번 남북 간 통신선 복원을 계기로 정상 간 핫라인 연결 논의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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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간 핫라인 복원 아직.. 논의 기대
남북 간 통신연락선이 복원된 지난 27일 군 관계자가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활용해 시험통화를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지난 27일 13개월 만에 통신연락선을 복원한 남북이 사흘째 정상적으로 통화를 진행했다. 남북이 이번에 복원한 연락선은 현재까지 총 4곳이다.

29일 통일부, 국방부에 따르면 남북은 이날까지 판문점과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직통전화, 남북 군사당국 간 서해지구 군 통신선, 동해지구 군 통신선 4개 채널의 복원을 완료했다. 동해지구 군 통신선의 경우 기술적인 문제로 전날까지 연결이 안 됐으나 이날 정상적으로 연결됐다. 특히 남북 군 당국은 이날 서해지구에서 이뤄진 통화에서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 불법조업 중인 선박에 대한 정보를 교환했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통신선은 2018년 4·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합의로 개성공단 내 마련됐다. 북한이 지난해 6월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건물을 폭파한 가운데 남측은 현재 통일부 내 서울사무소에서 통화를 진행하고 있으며 북한의 통화 위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은 판문점 선언 이후 2018년 7월(서해), 8월(동해) 순차적으로 복구됐다. 판문점 통신선은 남북 기술당국 간 연락선이다.

다만 청와대~노동당 직통통신선은 아직 연결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노동당 직통통신선은 지난 2018년 4월 20일 설치된 남북 정상 간 직통 전화채널이다. 이번 남북 간 통신선 복원을 계기로 정상 간 핫라인 연결 논의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가정보원~통일전선부 채널 연결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번 통신선 연결과 관련, “통일부와 군에서 운영하던 남북 통신선 등이 복원되는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외 군 통신선인 함정 간 국제상선공통망(핫라인) 역시 연결되지 않았다. 남측에서 오전과 오후 정기적인 시간에 30여 분간 북측을 호출해도 현재까지 북측의 응답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해 6월 북한이 일부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이유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건물을 폭파하는 등 남북 간 통신선을 모두 끊으며 양측의 통신은 단절됐다. 이후 1년 1개월만인 지난 27일 413일 만에 양측의 합의로 연락선이 복원됐다.

통일부와 국방부는 이날 사흘째 정상적으로 북측과 통화를 했다고 발표했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는 통신이 단절되기 전처럼 매일 오전 9시 ‘개시통화’와 오후 5시 ‘마감통화’를 진행하고 있다.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통해서는 오전 9시와 오후 4시 정기 통화를 이어가는 중이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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