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서 '항일 노래' 울려퍼져.."감동적"vs"올림픽 정신 위배"

정윤영 기자 2021. 7. 2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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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가대표 선수가 2020 도쿄 올림픽 예선전에서 항일 노래에 맞춰 연기해 중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29일 야후재팬 등 외신에 따르면 18세 탕시징 중국 체육 국가대표는 지난 25일 예선에서 '우리의 조국, 우리의 인민들'이라는 노래와 '추알'이라는 노래에 맞춰 연기했다.

평안하던 추알의 삶에 일본군 등장하면서 마을 전체는 일본군에 맞서 싸우는 항일 운동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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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시징 중국 체육 국가대표.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중국 국가대표 선수가 2020 도쿄 올림픽 예선전에서 항일 노래에 맞춰 연기해 중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29일 야후재팬 등 외신에 따르면 18세 탕시징 중국 체육 국가대표는 지난 25일 예선에서 '우리의 조국, 우리의 인민들'이라는 노래와 '추알'이라는 노래에 맞춰 연기했다.

'추알'은 장이머우 감독이 연출해 1989년 개봉된 '붉은 수수밭'의 삽입곡으로, 영화는 가난한 10대 소녀 추알(공리 분)이 50세 남성에게 팔려 가는 과정에서 구출돼 행복한 삶을 이어가는 모습을 그린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평안하던 추알의 삶에 일본군 등장하면서 마을 전체는 일본군에 맞서 싸우는 항일 운동을 펼친다.

이 과정에서 추알은 일본군에 저항하다 결국 살해되고 만다.

이런 소식을 접한 중국 네티즌들은 "이 곡은 진정한 역사를 반영하고 있다", "일본 관객들은 이 곡의 배경을 알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스포츠가 누군가에게 감동을 주는 예술로 거듭나는 순간이었다" 등 찬사를 쏟아냈다.

그러나 일부는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싱가포르 최대 중문 일간지 연합조보는 "주최국에서 이런 노래를 흘리는 것은 도덕적이지 않고 올림픽 정신에 위배된다"고 비판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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