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대왕면, 자연과 역사를 아우른 관광지 꿈꾼다
[스포츠경향]
경주시 양북면이 지난 4월1일부터 ‘문무대왕면’으로 이름을 바꿨다. 일제강점기에 지역 정체성과 무관하게 단순히 방위에 기초해 지어진 ‘양북면’이 역사와 고유성을 띤 ‘문무대왕면’으로 거듭나게 됐다.
문무대왕면으로의 명칭 변경과 함께 내륙지방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동해안(동경주) 지역이 새로운 관광메카로 발돋움한다. 문무대왕면은 서울의 5분의 1인 120㎢에 달하는 넓은 면적에 다양한 관광자원과 천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문무대왕 수중릉(사적 제158호), 호국정신이 깃든 감은사지 3층석탑(국보 제112호), 기림사, 골굴사 등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 관광자원과 푸른 하늘, 산, 바다 등 천혜의 자연이 있다. 여기에 새롭게 조성될 ‘문무대왕 해양역사관’과 ‘지역축제’ 등이 어우러져 문무대왕면은 동해안의 ‘해양역사 테마관광도시’로 비상할 전망이다.
삼국통일 위업을 이룬 문무대왕을 기념하는 ‘문무대왕 해양역사관’은 사업비 121억원을 들여 경주시 감포읍 대본리 대본초등학교 폐교 부지(9102㎡)에 오는 2023년 지어진다. 이곳엔 문무대왕 청소년아카데미를 비롯해 해양마린스쿨, 체험장, 카페, 문무대왕 자료관, 문무대왕 해양교류관 등이 마련된다.
또 경주시는 매년 7월21일을 ‘문무대왕의 날’로 정해 문무대왕의 업적을 기릴 계획이다. 이날은 문무대왕이 돌아가신 681년 음력 7월1일을 양력으로 환산한 날이다. 이날엔 ‘문무대왕 전국 자전거 대회’도 열린다. 역사 유적지와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자전거 대회를 통해 문무대왕의 애국·애민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된 대회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탓에 열리지 못했지만 코로나19가 종식되면 전국 자전거 애호가들의 축제로 자리할 것으로 경주시는 기대하고 있다.
한편 주낙영 경주시장은 “문무대왕면이 새 명칭과 함께 역사문화와 해양레저를 아우르는 관광벨트로 비상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며 “내륙지방의 동부사적지, 보문단지와 함께 경주 관광의 한 축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엄민용 기자 margeu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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